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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특별시장의 지지율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워밍업은 끝났다"며 '후보검증'카드까지 꺼냈지만 오히려 이 전 시장과의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졌다.
조인스닷컴 풍향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4일 발표한 차기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43.2%로 지난 주 조사(41.5%)때 보다 1.7%포인트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26.4%) 보다 4.4%포인트 하락하며 22.0%에 그쳤다. 이 전 시장의 고공행진에 가장 큰 플러스가 된 요인은 호남지역 여론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시장은 호남지역에서 30%대의 지지율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지역의 좌장격이던 고건 전 국무총리의 불출마로 인한 쏠림현상이 이 전 시장의 지지율 상승에 플러스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풍향계도 "고 전 총리의 은퇴 후 이 전 시장이 호남 출신 대권주자들을 제치고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 전 총리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본격적인 대권행보를 시작한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원의 지지율은 4.7%로 지난 주(5.1%)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정 전 의장의 호남지역(거주지별) 지지율(13.7%)은 이 전 시장(32.1%)에 두배 이상 뒤쳐졌고 호남출신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선 이 전 시장에 4배 이상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리서치앤리서치의 배종찬 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는 정 전 의장이 호남지역에서 고 전 총리를 대체할 만큼의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종교별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 전 시장은 개신교 신자들로 부터 높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시장은 개신교 신자들로부터 50.2%의 지지율을 얻어 20.1%를 얻는데 그친 박 전 대표를 큰 차로 앞섰다. 그러나 불교 신자들은 이 전 시장(32.2%)보다 박 전 대표(33.3%)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47.0%로 선두를 유지했고 열린당(12.3%), 민주노동당(6.1%), 민주당(3.9%), 국민중심당(0.4%)의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 전화면접조사 방식을 통해 실시했으며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