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서주석 “꼭두새벽에 대통령 나선다고 달라지나"

입력 2006-07-07 09:49 수정 2006-07-07 15:05

서주석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부가 늑장 대응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6일 “대통령이 새벽에 회의 소집하고 직접 나서 강경입장을 밝히면 우리 대응 역량이 달라지느냐”고 반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 주석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국적 없는 보도, 국익 없는 보도’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아무리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 해도 국익에 대한 전략적 고려 없이 번번이 정부를 흔들고 어렵게 만드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북한 미사일 사태를 둘러싼 언론보도 내용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대통령이 꼭두새벽에 회의를 소집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심각한 대책을 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이냐, 불안을 증폭시키면 국제사회의 우려가 실제보다 높아지고 대외 신인도에 부정적 인식이 커질 수 있다”며 “처음으로 미사일 발사징후가 포착되면서부터 정부는 치밀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을 준비해 왔다. 사태 발생 시 보고 및 회의 개최 등 그 대응 하나하나는 사전에 준비된 전략적 방침 위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이 북핵협상을 이끌어 내기 위해 벌인 ‘고도의 정치적 압박행위’에 대해 마치 속도 경쟁하듯 강경책을 내놔 긴장을 증폭시키는 게 타당한가”라고 반문한 뒤 “(청와대 대응은) 안보적 긴장이 국민들에게 과장되게 전달되지 않도록 고심한 결과”라며 “한국의 관점과 한국의 국익을 중심으로 대처하는 것이 옳다. 북한의 의도는 문제를 키우는 데 있으며 냉정하고 차분한 대응이야말로 북한의 의도를 무력화시키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비교할 때 평균 2~3시간 이상 늦은 우리 정부와 군의 대응을 강력하게 비판한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무책임한 비난이며 국익도 국적도 보이지 않는다”며 “국익에 대한 전략적 고려 없이 번번히 정부를 흔들고 어렵게 만드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 게시판의 네티즌들은 ‘대통령이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서느냐(wjdakfdl)’, ‘아는 게 없기 때문에 ‘전략적 침묵’이라고 하는 것 아니냐(seapine0609)’, ‘지금 대한민국에 대통령이 있느냐, 김정일 비서실장이 대한민국을 통치한다(yhd2740)’ 등 정부의 안보위기 대처방안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전·충청·세종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뉴데일리TV

칼럼

특종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