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역군인단체들로 구성된 국민행동본부(위원장 서정갑)는 4일 한나라당에 대해 “좌파를 종식시킬 수 있는 선봉장인 ‘애국투쟁의 강력한 챔피언’을 당대표로 선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행동본부는 이날 ‘한나라당은 ‘좌파종식투쟁 선봉장’을 뽑아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은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놓은 지방선거 국민심판의 정신을 이어받아 2007년 대선에서 반드시 좌파를 종식시키고 국가를 정상궤도로 복귀시켜야 한다”면서 ‘6.15 반역선언의 폐기’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차기 한나라당 대표 선출과 관련해 ▲대북퍼주기를 지지한 자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에 침묵한 자 ▲보안법 폐지에 찬동한 자 ▲김대중과 손잡을 자 ▲반공을 경멸한 자 ▲친북좌익운동을 했거나 애국운동가들을 멀리한 기회주의자 등의 조건에 하나라도 부합하는 사람은 절대 안된다고 주장하면서 “공산혁명조직 남민전 사건 관련자 이재오 후보는 사상적 전향여부를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또 “한나라당의 상대는 열린우리당이 아니라 김정일이고 그가 지휘하는 한반도 전체의 반역연합세력”이라며 “대남 적화문서이자 반역허가증이 된 6.15 반역선언을 부정하고 북한인권문제를 외면하지 않았던 사람, ‘살찐 돼지’가 아니라 오늘의 시대정신인 ‘좌파종식투쟁’을 이끌 ‘야윈 늑대’ 같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70대 노인들이 20대 좌익 몽둥이 부대와 거리에서 맞서고 6.25 참전 노병들이 서울역광장으로 나왔을 때 한나라당은 어디에 있었느냐”고 반문한 뒤 “조선, 동아일보가 좌파정권의 핍박을 받을 때 한나라당은 여당과 손잡고 언론탄압법을 통과시켰다. 한나라당은 이번 기회에 ‘자유의 이념’으로 무장한 ‘행동하는 애국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애정어린 충고를 했다.

    이 단체는 5.31 지방선거 결과가 “노무현 좌파정권에 대해 국민들이 ‘김정일에 무릎 꿇은 당신들은 아니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5.31 선거로 국민이 만들어준 이 역사의 대세를 놓치면 역사의 심판을 받는다”고 경고했다.

    또 국민행동본부가 6.15 선언(연방제 통일안)에 대한 8명 후보자의 의견을 물어본 결과, 이규택 전여옥 이방호 의원이 전면 부정의견을, 정형근 의원이 부분적 부정의견을 나타냈다며 “전당대회는 남북한의 수구좌파 연합세력과 정면 대결하여 정권을 쟁취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수호세력의 대동단결을 이룩해야 한다. 김정일에 반대하고 대한민국을 부정하지 않으면 모두가 같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