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은 24일 오후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6.25 전쟁 56주년 추모 음악회’를 개최했다. 


    전후세대들에게 잊혀져 가는 6.25 전쟁의 참상을 상기하고 그를 통해 얻은 전쟁의 의미를 되새겨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우자는 취지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이명박 서울시장 부부,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안상수 인천시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박찬종∙이건개∙김현욱 전 의원 등 20여명의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해 정치인들의 향연을 방불케 했다. 또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부부와 남아공 대사도 참석했다. 

    20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이날 공연에는 특히 6.25 참전용사와 탈북자 등이 특별 초청돼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10년째 이끌고 있는 지휘자 금난새씨는 이날 공연에서 지휘뿐만 아니라 해설, 프로그램구성까지 도맡았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 연주된 동심초, 그리운 금강산, 아리랑, 한국환상곡 등은 통일을 기원하고 애국심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뉴라이트가 추구하는 인류평화를 염원하는 상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금씨는 이날 공연에서 “전쟁에 대한 분노와 이를 초월한 화해와 평화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자유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과거가 아닌 미래지향적인 생각을 가지고 조국에 대한 긍지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상임의장 김진홍 목사는 공연이 끝난 후 열린 리셉션에서 “6.25전쟁이 점차 잊혀져 가는 데 대해 안타까웠으며 그 의미조차 왜곡돼가고 있어 이 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분단된 한반도의 의미를 되새김과 동시에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한반도에 평화가 깃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는 “6.25가 발발할 당시 나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는데 전선으로 떠나는 장병들이 눈물을 흘리며 군가를 부르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에 우리가 있다. 우리 젊은이들이 전쟁의 의미를 통해 조국과 민주주의 가치를 깨닫고 이를 확산시켜 나가는 데 이바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밖에도 ‘국민행동본부-대령연합회(회장 서정갑)’,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회장 채명신)’, ‘성우회(회장 김상태)’, ‘바른사회시민회의(대표 김종석 홍대 교수)’, ‘나라사랑어머니회(대표 권명호)’ 회원들을 비롯한 뉴라이트와 정통우익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편 6.25납북자유가족들은 이날 리셉션에서 자신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국회에서 관렵법을 통과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에서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