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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의 인수위원회 구성에 자유진영 단체 회원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나라사랑노인회, 자유기사단 등 3개 단체 회원들은 21일 오 당선자 선거사무실이 있는 서울 중구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시장직무인수위원회를 찾아 최열 서울시인수위원장 선임 취소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12일에도 이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고 ▲극렬좌파 최열 퇴출 ▲박원순 ‘희망제작소’ 연수 철회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오세훈은 애국세력의 희망인가 애물단지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감사와 책임을 느끼는 동시에 책임감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았다’고 떠벌이던 오세훈이 입술에 침이 마르기도 전에 친북반미 불순세력과 동거 동침하려는 불륜을 저질렀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극렬 친북반미세력인 오종렬 한상렬 홍근수 문정현 문규현 등과 함께 대한민국을 능멸하고 국가정체성 파괴에 앞장서온 환경파 조폭 최열을 임명하여 후견인으로 삼고 국가보안법 폐지와 친북 용공사상 유포 확산을 주도 해온 박원순이 운영하는 ‘참여연대’ 출신 골수주사파의 소굴 ‘희망제작소’에서 시장연수를 받기로 하는 등 애국세력의 기대와 여망을 배반하고 민의를 난폭하게 짓밟았다”며 “높은 지지율로 선택해준 시민에 대한 감사가 최열 영입이며, 박원순의 ‘희망제작소 입소가 유권자에 기대에 부응하는 달라진 정치·깨끗한 행정이냐”고 비난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회견을 마친 참가단체 대표들은 건물 4층에 위치한 인수위 사무실을 방문, 제타룡 공동인수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나라사랑어머니연합 권명호 대표는 “오 당선자는 당선되자마자 최열을 인수위원장에 임명하는가 하면 박원순의 절망제작소(희망제작소)에서 시장수업을 받았다”며 “별다른 해명 없이 이대로 계속 나갈 경우 ‘국민소환제’를 통해 시장직에서 물러나게 만들겠다”고 경고했다.
나라사랑노인회 임종환 회장은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최열은 반미 촛불시위 주동자였으며 평택시위에서도 일선에 선 사람으로 환경운동가가 아니다. 오 당선자가 이런 사람들과 계속 어울릴 경우 우리는 그를 ‘시장’이 아니라 ‘개자식’으로 부를 것”이라고 강경발언을 했다. 이에 제 위원장은 “지금까지 그들(최열과 박원순)의 전력에 관심을 안뒀다. 언론보도를 통해 비로소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건물밖에 있던 회원들은 인근 서울시청으로 향했고 진입 과정에서 시청 정문을 지키던 경비원과 회원들 간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또 몸싸움을 벌이던 중에 한 회원이 탈진해 바닥에 쓰러져 구급대에 실려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회원들은 과잉진압을 했다며 거세게 항의했고 경찰은 “오 당선자는 아직 시장이 아니다. 오 당선자 사무실을 놔두고 왜 여기와서 이러느냐”며 맞섰다.
한편, 이날 면담에서 제 위원장은 29일 이들 단체와 오 당선자간의 면담을 주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