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魔)의 40%' 지지선을 돌파했던 한나라당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리서치앤리서치(Research & Research, 이하 R&R)가 발표한 정당지지도 조사결과에서 한나라당은 35.6%의 지지율을 얻어 13.0%에 그친 열린우리당을 세배 가까운 격차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R&R 발표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선두를 지켰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 합헌 결정 이후에도 한나라당은 서울(40.3%) 인천·경기(35.6%) 지역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나타냈으며 대전·충청지역에서도 31.6%의 지지를 얻어 열린당(17.9%)을 압도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각각 8.0%, 5.0%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달에 비해 열린당 지지도는 다소 하락한(0.7%포인트) 반면, 한나라당 지지도는 1.5% 포인트 상승해 R&R 조사상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11월 조사보다 0.6%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노동당 지지도 역시 0.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쳐 정당 지지도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R&R은 분석했다.

    주요 대선주자 5인에 대해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물어본 결과 우리 국민은 '대통령감'으로 이명박 서울특별시장(47.3%) 고건 전 국무총리(40.1%)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35.7%)를 꼽았다. 여당의 차기 주자로 꼽히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5.7%,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9.9%가 대통령감이라고 응답했다. 대통령감이 아니라는 응답 비율은 김 장관(71.1%) 정 장관(71.1%) 박 대표(54.5%) 고 전 총리(44.2%)  이 시장(40.5%) 순이다.
     
    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여전히 20%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67.5%(매우 잘못하고 있다 17.6%, 잘못하는 편이다, 48.1%)로,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 24.7%(매우 잘하고 있다 2.1%, 잘하는 편이다 23.8%)보다 무려 39.8%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지난 9월 이후 3개월째 50% 이상을 기록했다. 박 대표의 직무 수행에 대해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는 56.6%를 기록,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25.2%)보다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R&R의 이번 조사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3.46%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