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헤헤, 잘 날아간다. 비싸게 팔아야지" 군부대를 찾아 히죽거리는 김정은. [자료사진]
    ▲ "헤헤, 잘 날아간다. 비싸게 팔아야지" 군부대를 찾아 히죽거리는 김정은. [자료사진]

    지난 26일 북한군이 동해상 북동쪽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김정은의 새 장난감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이 지켜보는 가운데
    새로 개발한 초정밀 전술유도탄을 시험 발사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동지께서 최첨단 수준에서 새로 개발한
    초정밀화된 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지도하시였다.
    순간 천지를 진감하는 폭음소리와 함께
    전술유도탄들이 세찬 불줄기를 내뿜으며 대지를 박차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시험발사를 통하여 전술유도무기의 과학기술적 성능이
    단 한 치의 편차도 없다는 것이 실증되였다.”


    김정은은 이 단거리 유도탄 시험발사 때
    중앙감시소(중앙통제센터)에서 직접 시험발사 명령을 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보면,
    김정은은 26일 발사한 단거리 유도탄에 대해 매우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인민군대는 자기 손에 틀어쥐고 있는 단거리 및 중·장거리 유도무기들을
    비롯한 모든 타격수단들을 세계적 수준에서 초정밀화할 수 있는
    관건적 열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타격의 명중성과 위력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게 되었다.”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이 시험발사 결과에 매우 만족했다”고 보도한 것으로 미뤄
    26일 시험발사를 본 김정은은 새로 생긴 장난감에 신이 난 것으로 보인다.

    “사회주의 조선의 자주권과 존엄을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리는 자들은
    그가 가까이에 있건 지구상 한쪽 끝에 있건, 그것이 개별목표이건 집단목표이건
    마음먹고 골라가며 타격할 수 있는 우리의 초정밀화된 여러 가지 화력타격 수단의
    소멸권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김정은이 이날 ‘새 장난감’을 발사한 것은
    기존의 동구권 유도무기들의 명중률을
    보다 정밀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과시함으로서
    잠재적인 무기 구매국을 끌어들이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한편 군 당국에서는
    김정은이 동해상 북동쪽으로 쏜 3발의 단거리 발사체의
    사거리가 190km 내외라고 밝혔다.

  • ▲ 중국제 WS-1B 미사일. 김정은의 새 장난감은 중국제 WS-1B를 자체개량한 것으로 보인다. [자료사진]
    ▲ 중국제 WS-1B 미사일. 김정은의 새 장난감은 중국제 WS-1B를 자체개량한 것으로 보인다. [자료사진]

    민간 군사연구가들은 이를 근거로
    김정은의 ‘새 장난감’이 중국에서 만든 ‘WS-1B’를
    자체 개량한 300mm 유도 로켓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정밀기계공업’에서 만드는 WS-1B는
    길이 6.37m, 탄두중량은 평균 150kg, 최대 속도는 마하 5.2, 사정거리는 180km다.
    목표를 향할 때 최대 비행고도가 60㎞ 정도로 대기권 재진입이 필요없어
    목표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스커드 등의 탄도미사일에 비해 짧다.

    중국 공산당의 인민해방군이 현재 사용 중인 모델은
    WS-2B로 사정거리가 200km 내외이며,
    중국의 자체적인 위성항법시스템 ‘바이두(北斗)’를 이용, 정밀타격이 가능하다.

    이번에 김정은이 새로 만든 ‘장난감’은
    ‘바이두’나 스마트폰에서도 활용하는 러시아 항법시스템 '글로나스'를 사용하고,
    새로 개발한 고체연료를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