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 DAC 아티스트에 선정된 작·연출가 박주영(왼쪽)과 극작가 강동훈.ⓒ두산아트센터
    ▲ 2024 DAC 아티스트에 선정된 작·연출가 박주영(왼쪽)과 극작가 강동훈.ⓒ두산아트센터
    극작가 강동훈과 작·연출가 박주영이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에 선정돼 2025년 하반기 신작으로 관객과 만난다.

    두산아트센터가 2007년부터 운영해온 'DAC Artist(닥 아티스트)'는 극작가, 연출가, 국악창작자, 무대미술가 등 공연예술 분야의 40세 이하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 공모로 전환해 매년 2명씩 선정한다. 최대 1억5000만 원 상당의 제작비와 공연장·연습실, 홍보마케팅 전반을 지원받고, 해외연수 기회도 갖는다. 올해 공모에는 총 183명의 예술가들이 지원해 92:1 경쟁률을 기록했다.

    'DAC Artis'는 이자람·성기웅·서재형·한아름을 시작으로 지난해 강현주·진해정까지 19명의 예술가들과 함께 24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2024년 하반기에는신진호 연출가, 배해률 극작가가 차례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산아트센터는 "강동훈은 급속한 변화를 겪은 대한민국 사회 속 세대 간의 갈등을 살펴보고, 공존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다. 박주영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여성들의 이야기에 주목하며, 연대를 모색하는 작가 겸 연출가다. 두 예술가의 앞으로 창작활동을 기대하며 선정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강동훈은 "나는 칼럼이나 뉴스와는 다른, 이야기만의 정확성을 신뢰한다. 사회를 초견(初見: 처음 보고 경험하는)해 나가는 입장에서 방대한 관심사와 구체적인 열의를 가지고 있는데, 두산아트센터와 긴 호흡의 작업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주영은 "어떤 이야기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감으로 가득하다"며 "절대로 붙잡을 수 없는 찰나의 순간, 잠깐의 감정들을 무대 위에 올려 놓고 몇 번이고 새롭게 느끼게 하는 연극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더 많은 관객을 만나 그 순간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니 기쁘다"고 말했다.

    강동훈·박주영의 지난 작품 활동과 선정 소감을 담은 인터뷰 영상은 4월 중, 두산아트센터 유튜브 채널(youtube.com/doosanartcenter)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