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3.9%로 예상치 소폭 상회
  • ▲ 로스앤젤레스 거리의 구인 간판. ⓒAFP/연합뉴스
    ▲ 로스앤젤레스 거리의 구인 간판. ⓒAFP/연합뉴스
    미국의 4월 신규 일자리 증가세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000건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4만명을 크게 못 미친 수준이다. 전월 신규 고용(30만3000건)와 비교하면 약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4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9%로 집계되며 시장 전망치인 3.8%를 웃돌았다.

    평균 시간당 소득은 전월 대비 시간당 0.2%, 1년 전 대비 3.9%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0.3%에도 미치지 못했다. 

    고용보고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 중 하나다. 

    미 연준은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속 6차례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이 중요한 지표로 활용하는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3.5%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금리인하가 올 연내에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연준의 다음 기준금리 변동이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하며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