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토박이인 지역맞춤형 후보""정부·국회의원·서울시장·양천구청장 원팀으로 지역 숙원 과제 해결""지난 8년간 재개발·재건축 성과 없어"
  • ▲ 구자룡 국민의힘 서울 양천갑 후보. ⓒ정상윤 기자
    ▲ 구자룡 국민의힘 서울 양천갑 후보. ⓒ정상윤 기자
    지난해 12월 한동훈표 '국민인재 1호'로 발탁된 구자룡 변호사가 국민의힘 서울 양천갑 지역구 탈환에 나섰다. 

    구 후보는 4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양천 지역 맞춤형 후보'라고 강조했다. 

    구 후보는 자신이 "양천 토박이로서 지역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주민으로 살면서 느꼈던 것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진정성이 있다"며 양천구 재건축·재개발 추진,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지역 현안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정부, 서울시장, 양천구청장 모두 국민의힘인 상황에서 국회의원까지 국민의힘이 된다면 원팀이 된다"며 "절차적 협의, 원만한 갈등 관계 조정, 행정적인 부분에서는 리스크 관리까지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구 후보는 양천구에서 나고 자란 '목동키즈'로서 교육 정책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그는 "'교육밸리'를 형성할 생각이다. 양천도서관, 목동청소년수련관을 리빌딩해 최첨단 교육 환경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육 상담 인력을 배치하는 정책을 담았다"고 했다.

    양천갑에서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 8년 간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성과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구 후보는 "(황 의원이) 여당 국회의원으로서도 재개발·재건축이 안 됐다면 (지금은) 야당 국회의원인 상황에서 한 번 더 지켜봐야 할 이유가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 ▲ 구자룡 국민의힘 서울 양천갑 후보. ⓒ정상윤 기자
    ▲ 구자룡 국민의힘 서울 양천갑 후보. ⓒ정상윤 기자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정치를 결심한 계기는.
    "사실 당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연락해왔다. 인재영입을 하고 싶다고 하면서 한 6개월 정도 연락해왔다. 처음에는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식으로 접근해 본 적은 없었다. 근데 제가 방송에서 얘기했던 것들, 이게 옳다라고 생각해서 했던 얘기들을 말만 그렇게 하고 행동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 제가 외면하면 스스로를 '나 되게 비겁하고 위선자구나' 이렇게 느낄 것 같은 순간들이 올 것 같았다.
    또 12월 초 제가 인재영입됐을 때 당 상황이 좋지 않았다. 서울에서 6석밖에 못 얻는다고 했을 때였는데 상황이 너무 어렵다 보니 제가 필요하다는 말을 외면할 수 없었다. 제가 해야 하는 역할이나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고, 진정성을 지키는 방향으로 살아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많은 분이 제게 희망을 걸고 있는 것에 대한 응답이라 생각한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현재 국민의힘 판세는 어떻게 보나.
    "수도권에서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거 국면은 계속 전환되지 않나. 단타성 이슈들도 계속 나오고, 후보자들 개개인에 대한 문제도 계속 나오고 있다. 우리 당 리스크로 꼽았던 것들이 있었는데 유권자들을 만나보면 (리스크에 대해서) 사실 좀 정리가 돼가는 면이 있다. 그러니까 이슈는 이제 계속 물결처럼 왔다 갔다 하니까, 저는 우리가 이제 다시 올라가는 상황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또 지금은 오히려 민주당 후보들의 편법 대출, 재산 증식 과정에서의 문제. 또 막말, 여성 혐오 이제 이런 쪽에 오히려 더 무게 중심이 가고 있으니까 국면 전환이 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

    -당 지지율 고전 원인은 뭐라고 보나.
    "의대 정원 문제, 이종섭 대사 문제, 황상무 수석 문제. 이렇게 (세 가지 원인이) 있었는데,  한 2주 전부터 (이슈가) 사라졌다고 본다. 의대 정원 이야기도 요새는 그렇게 많이 듣지 않는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담화 이후, 그 부분이 아직 (여론조사에) 반영이 안 됐기 때문에 지금 얘기하기는 좀 이른 것 같다."

    -정치인으로서 구자룡의 장점은?
    "저는 양천 지역 맞춤형 후보다. 변호사로서 굉장히 열심히 살아왔고, 그것을 당에서도 인정받아 인재영입 1호가 됐다.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에게 발탁돼 비대위원이 됐다.
    이런 점만으로 양천이라는 지역구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저는 이 지역 토박이 후보로서 강점과 지역에 대한 애정으로 지역구를 선택했다. 양천이라는 지역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제가 주민으로 살아오면서 느꼈던 것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진정성이 있는 것이다. 또 법률가로서 법을 잘 알고 학교법인의 이사로서 교육에 대한 경험이 있다. 이런 것들이 양천이라는 지역 특수성하고 굉장히 적합하게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저는 1979년부터 이 지역에 살면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 양천에서 나왔고 신혼집도 양천이다. 부모님도 그대로 양천에 살고 계시고 동생도 양천에 살고 이모 가족도 양천에 산다.
    무엇보다 양천은 교육 도시 아닌가. 누가 보기에도 목동키즈인 제가 양천의 교육 환경에 대해 잘 알고, 학교 관계된 일들도 많이 했기에 (교육에 대한) 전문성도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후보가 생각하는 교육 정책은?
    "'교육밸리'를 형성할 생각이다. 오목교부터 파리공원까지 구획에 양천도서관, 목동청소년수련관이 있다. 그런데 이 시설들이 1980년대에 지어졌다 보니 미래 교육을 접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 그래서 리빌딩을 통해  교육밸리를 만들어 최첨단 교육 환경 시스템이 들어감과 동시에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고, 교육 관련 상담 인력을 제도적으로 배치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교육 외에 양천 지역 현안은?
    "재건축·재개발 추진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시급하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면서 재건축이 물꼬를 텄다. 재건축이라는 것은 행정적인 부분에서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게끔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의 문제나 이해 충돌이 발생하면 안 된다. 정부, 서울시장, 양천구청장 모두 국민의힘인 상황에서 국회의원까지 배출된다면 국민의힘 원팀으로 절차적 협의와 갈등 관계를 조정하고 행정적인 부분에서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다고 본다. 또 착공 이후 공사비 문제로 분쟁이 발생한다면 공사가 상당 기간 중단될 수 있는데, 이런 분쟁을 방지하는 법을 만들어 차질 없이 공사를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토지거래 허가제 같은 경우 양천은 강남권과는 다른 면이 있는데, 투기 세력이 많이 들어와 있는 장소로 묶여 있기 때문에 거래가 제대로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이것이 양천 목동 주민들의 고통으로 와닿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은 지역적인 특성과 차이점을 적극적으로 부각시켜 오세훈 서울시장과 협의해 나가면서 풀 예정이다. "

    -민주당 황희 후보와 차별점이 있다면.
    "그 이전부터 양천 재건축을 하겠다는 말을 해왔지만 황희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난 8년 간 성과가 없었다. 그러니까 공약이 계속 반복됐다는 것은 계속 안 되고 또 내놓고 안 되고 또 내놓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황 후보가) 여당 국회의원으로서도 안 됐던 것들이라면 야당 국회의원인 상황에서 한 번 더 지켜봐야 할 이유가 있겠는가. 저는 여당 후보로서 원팀이 되고 직접 소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이기에 강점이 있고, 진정성이 있고,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어떤 목소리들을 들었나.
    "재건축, 재개발 문제를 제일 많이 말씀해주시고 교통 문제 해결도 호소하셨다. 양천 지역 지하철 노선이 적기 때문에 경전철이라도 들어와야 한다는 점이나 마을버스 노선 문제도 얘기하신다. 또 재건축이 안 되고 있다 보니까 주차난 문제도 있다. 밤에는 2중, 3중 주차된 차량 사이를 비집고 다니면서 차량을 운전해야 되는 경우들도 있다. 이런 문제들을 빨리 해결해 달라, 이런 말씀을 하신다."

    -사전투표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사전투표, 본 투표 가리지 않고 꼭 투표를 해 주십사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표를 행사하는 것은 법원에서 판사가 판결을 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유권자께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것을 투표로서 반드시 표출을 해주셔야만 의견이 반영될 수 있다. 투표를 해야만 정치인들도 그 뜻을 알아듣고 받들게 되는 것이다. 유권자들이 이번에 투표에 대한 소중한 의미를 한 번 더 되새겨주면 좋겠다."

    -국민의힘 지도부로서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저는 지금 이 선거가 앞으로의 4년 뿐만 아니라 40년을 좌우할 선거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다들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저도 그렇게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희일비할 필요도 없고 꿋꿋하게 나아가야 한다.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가 지금 한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실천을 보고 국민들께서 믿음을 줄 것이고 또 다시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신뢰의 근거가 될 것이라 믿는다. "

    -'이재명 저격수'라는 수식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저는 이재명 저격수라는 표현을 좋아한 적이 없고, 내세운 적도 없고, 언론에서 저에게 물어봤을 때도 그 표현을 별로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제가 조두순에 대해서 얘기했을 때 조두순 저격수라고 하지 않지 않나. 이 말의 뜻은 저는 어떤 진영 논리와 상관없이 법적으로 맞는 얘기니까 했던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똑같이 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런 점이 더 신뢰를 얻었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민주당의 문제는 지금도 그대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민주당에) 그런 리스크가 없었다면, 전혀 허무맹랑한 것들이었다면 지금 재판받으러 다닐 이유도, 방탄을 쳤을 이유도 없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