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5월 5일 개최, 'All in the Family' 주제로 총 14회 공연
  • ▲ 2023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개막 공연 현장.ⓒ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 2023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개막 공연 현장.ⓒ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제19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이하 SSF)'가 4월 23일부터 5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예술의전당·윤보선 고택 등에서 열린다.

    2006년 '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시작된 SSF는 "실내악은 어렵다"라는 편견을 깨고 서울 시민들이 클래식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해마다 4~5월 약 2주간에 걸쳐 개최하고 있다.

    2024년은 'All in the Family(올 인 더 패밀리)'라는 주제로 총 14회의 공연을 마련했다. △4월 23~25일 세종체임버홀 △27일 윤보선 고택의 야외무대 △나머지 일정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되며, 갤러리 콘서트(4월 29일 '아트스페이스3)를 신설했다.

    19회를 맞은 SSF는 우리가 생각하는 '가족'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여러 각도에서 해석해서 폭넓게 펼쳐낸다. 음악 사조(思潮)에 따른 악파(樂派)들을 일일 주제에 담았으며,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60인의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다.

    음악가 부부들의 앙상블, 가족처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베테랑 앙상블, 동일 국적과 민족적 배경을 가진 작곡가들, 시대를 앞선 작곡가, 유사한 개인사를 가진 작곡가들, 동일한 악기군의 작품 등이 일별 주제로 무대에 올려진다.

    2023년 ARD 국제 콩쿠르 우승자이자 2018년 프림로즈 국제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비올리스트 이해수,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브뤼셀 왕립음악원 교수인 첼리스트 마리 할링크, 국립오페라단 단장인 테너 최상호 등이 처음 참여한다.
  • ▲ '제19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일정.ⓒ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 '제19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일정.ⓒ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2009년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세이 이구데스만과 앙상블로 SSF를 찾았던 피아니스트 주형기는 '가족음악회'의 연출을 맡는다. 금관5중주 벤투스 브라스 퀸텟이 함께하며, 바이올리니스트인 제이미 라레도(73)와 첼리스트 샤론 로빈슨(75)이 결성한 에스프레시보 피아노 콰르텟이 최초의 리사이틀(4월 30일)을 연다.

    축제 원년부터 한해도 빠짐없이 자리를 지켜온 피아니스트 김영호와 비올리스트 김상진을 비롯해 김규연·무히딘 뒤뤼올루·문지영(피아노), 김다미·대니구·조진주(바이올린), 이수민·이화윤(비올라), 강승민·심준호(첼로), 마티어 듀푸르·최나경(플루트), 로망 귀요(클라리넷), 에르베 줄랭(호른), 노부스 콰르텟, 아벨 콰르텟 등이 출연한다.

    강동석 예술감독은 "올해 SSF는 다양한 종류의 가족들, 다채로운 스타일의 음악,  가족 연주자, 익숙하거나 덜 알려진 작품, 한국 초연 등을 탐험할 예정이다"며 "공연장에 와서 아티스트들과 함께 황홀한 모험을 나누고 실내악의 원더랜드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SSF의 오랜 전통인 프린지 페스티벌도 이어진다. 축제 개막 이전인 4월 6~21일 총 7회 서울공예박물관, 남산서울타워 광장, 국립중앙박물관, 세브란스 병원, 연세대학교 역사의 뜰에서 진행된다. 미래의 거장을 꿈꾸는 젊은 음악가들과 아마추어 시민 실내악단이 무대를 꾸미고 SSF의 매력을 홍보한다.

    축제 전 일정의 티켓은 인터파크, 예스24티켓,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 ▲ 장욱진 화백의 작품 '가로수'가 자리한 '제19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포스터.ⓒ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 장욱진 화백의 작품 '가로수'가 자리한 '제19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포스터.ⓒ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