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정·홍연지 안무…15~17일 '별이 빛나는 bomb에'·'cir-cle' 공연
  • ▲ 박수정(왼쪽)과 홍연지 안무가.ⓒ세종문화회관
    ▲ 박수정(왼쪽)과 홍연지 안무가.ⓒ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5~17일 서울시무용단의 안무가 프로젝트 '에이플러스'를 세종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에이플러스'는 전통무용과 다른 예술장르의 결합을 통해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더 토핑'을 발전시켰다. 서울시무용단의 '일무'가 대극장 작품이라면, '에이플러스'는 블랙박스 극장인 S씨어터의 장점을 살려 보다 세심하고 자유로운 방식을 추구한다.

    서울시무용단 단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박수정(수석)과 홍연지(부수석) 2인의 안무가를 선발했다. 첫 번째 무대는 '전통의 재해석을 통한 현대화'로 잡았다. 박수정·홍연지가 각각 안무한 '별이 빛나는 bomb에'와 'cir-cle(써-클)'을 만날 수 있다.

    박수정은 한국춤의 근원과 순수함에 집중하며 "과거와 현재, 세대와 계급을 넘어 남녀노소 하나가 되는 춤을 보여주고자 했다. 관객들은 '별이 빛나는 bomb에'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전통 춤사위를 찾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안무한 작품은 현대적인 무용과 진주검무, 무당춤, 동래학춤, 강강술래 등 전통춤이 어우러진다. 연출은 송설이 나서고, 음악은 국내 최초 사물놀이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작곡가로 유명한 석무현이 맡았다. 코미디언에서 최근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영기가 특별 출연한다.

    홍연지는 처용무를 재해석한다. 처용무는 궁중무용으로 악귀를 몰아내고 평안을 기원하는 춤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된 춤이다. 처용무의 음향오행 사상과 오방작대무의 구성처럼 서로 주고받으며 헤어지고 끊임없이 돌고 도는 순환의 고리를 공연의 주제인 써-클(cir-cle)로 구현할 예정이다.

    스트릿댄서 김선엽의 안무가 더해져 처용무에 모던함을 더하고, 저고리와 힙합바지를 입은 무용가들이 함께 무대 위에 오른다. 서울시무용단 '춤추는 허수아비' 등을 연출한 강환규 참여하며, 음악은 서울무용제 등 다수의 무용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조충호가 만든다.
  • ▲ 서울시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 '에이플러스' 포스터.ⓒ세종문화회관
    ▲ 서울시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 '에이플러스' 포스터.ⓒ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