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라벨 등 '첫 바로크 프로젝트'…오는 31일 서울 공연 일반 티켓 오픈
  • ▲ 피아니스트 조성진.ⓒ크레디아
    ▲ 피아니스트 조성진.ⓒ크레디아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첫 바로크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조성진은 7월 4~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8일 대전, 9일 부천, 12일 울산 등 4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 이번 공연은 2021년 쇼팽 스케르초 전곡 연주에 이어 2년여 만에 성사된 전국 리사이틀 투어다.

    조성진은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쇼팽 프로그램에 천착하지 않고 다양한 레퍼토리들을 선보여 왔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걸작을 소개하는 것을 즐긴다는 그는 2020년 시마노프스키, 2021년 야나체크 피아노 소나타를 소개했으며, 2023년에는 구바이둘리나와 헨델 등을 연주한다.

    리사이틀 투어는 두 개의 다른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첫째 날 예술의전당 공연과 울산에서는 헨델과 구바이둘리나, 브람스, 슈만을 연주한다. 지난 2월 발매된 조성진의 신보 '헨델 프로젝트'의 수록곡 중 헨델 '건반 모음곡 5번'과 브람스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를 연주한다.

    조성진은 "직관적으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헨델 하프시코드 모음곡과 더불어 헨델의 영향을 창의적으로 탄생시킨 브람스의 곡을 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람스 변주곡과 푸가에 대해 "정말 천재적인 곡이다. 연주 테크닉에서나 음악의 복잡함이 연주자에게 도전이 되는 작품이고, 마치 큰 산을 오르는 것 같다. 그러나 힘들어도 정상에 도착하면 안도감이 들면서 감정에 빠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둘째 날 예술의전당 공연과 대전·부천에서는 브람스, 라벨, 슈만을 들려준다. 라벨 '거울'은 조성진이 처음으로 무대에 올리는 곡이다. '거울'은 작곡가인 라벨의 예술적 영혼에 비치는 여러 가지 이미지들을 음악화했다.

    클럽발코니 유료회원은 오는 30일 오후 4시 조성진의 서울 공연 티켓을 먼저 예매할 수 있다. 일반 오픈은 31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