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캐릭터 포스터.ⓒ알앤디웍스
    ▲ 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캐릭터 포스터.ⓒ알앤디웍스
    창작뮤지컬 'HOPE(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호프')의 세 번째 시즌 캐스팅이 공개됐다.

    2019년 초연한 뮤지컬 '호프'은 현대 문학 거장의 미발표 원고를 둘러싼 재판과 평생 원고만 지키며 살아온 78세 에바 호프의 삶을 그린다. 에바 호프가 원고를 처음 마주한 8살부터 78세 노파가 되기까지 한 사람의 생애를 심도 있게 담아낸다.

    원고가 곧 자신이라며 평생 원고를 지켜온 스스로에게 원고의 소유권이 있음을 주장하는 에바 호프와 이스라엘 도서관의 재판이 열리는 현재의 재판장과 에바 호프가 처음으로 원고를 마주하게 된 시점이자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던 과거가 교차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작품의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끄는 78세 노파 '에바 호프' 역에는 이혜경·김지현·김선영이 출연한다. 현대 문학 거장의 미발표 원고를 의인화한 캐릭터 'K' 역은 탄탄한 기량의 김경수·조형균·백형훈이 이름을 올렸다.

    호프보다 먼저 원고를 소유했던 호프의 엄마이자 전쟁으로 인해 송두리째 바뀌어버린 인생의 주인공 '마리' 역에 홍륜희·김보경, 호프의 인생 한 축을 담당하는 '과거 호프' 역은 최서연·이예은·김수연이 연기한다.

    마리와 호프 모녀의 삶을 뒤흔들 원고를 그들에게 전달한 인물 '베르트' 역에는 송용진과 지혜근이 캐스팅됐다. 과거 호프의 연인이자 원고로 인한 관계의 균열을 일으키는 '카델' 역은 이기현·반정모가 맡는다.

    제작사 알앤디웍스는 "집착하는 삶에서 한 발자국 벗어나 느리지만 천천히 성장하는 호프의 서사를 따라 관객들 역시 새로운 삶을 향해 한 발자국 내디딜 수 있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며 '새로운 시작'이라는 이번 콘셉트를 설명했다.

    뮤지컬 '호프'는 오는 3월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하며, 이달 중 첫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