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새롭고하나된조국을위한모임 주관으로 폭력·빈곤·자녀양육 문제 등에 직면한 50여 가정 선발모집기간은 이달 13일부터 22일까지… 市 "어려움에 처한 북한이탈주민 실질적인 도움 주고자 기획"
  • ▲ 2022년 북한이탈주민 찾아가는 가정돌봄 서비스 포스터 이미지. ⓒ서울시 제공
    ▲ 2022년 북한이탈주민 찾아가는 가정돌봄 서비스 포스터 이미지.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북한이탈주민의 가정을 대상으로 방문형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가정에서 일어나는 긴급하고 다양한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이 직접 찾아가 대상자별 필요 서비스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비영리민간단체 (사)새롭고하나된조국을위한모임(대표 신미녀) 주관으로 폭력·빈곤·고립· 자녀양육 문제 등에 직면한 50여 가정을 선발해 가정당 5회씩 방문한다. 

    시는 지난 한해 탈북아동을 양육하는 한부모가족 등 대상으로 '찾아가는 양육돌봄 사업'을 시범운영한 것을 올해 '통합 가정돌봄'으로 확대 개편했다. 방문횟수도 2회에서 5회로 늘려 보다 세심하게 살피고 개별 상황에 맞는 지원을 확대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폭력·빈곤·고립· 자녀양육 문제 등에 직면한 50여 탈북민 가정 지원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특수성을 고려해 돌봄전문가는 최소 10년 이상 현장경험을 가진 상담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심리학·간호학·교육학·청소년지도학·북한학 등을 전공하고 심리상담 자격증을 취득한 11명의 박사, 교수 등이 돌봄전문가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코칭교육을 이수한 선배 북한이탈주민이 동행해 정착 노하우 및 경험 공유 등 정보를 제공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시는 밝혔다.

    기봉호 서울시 남북협력추진단장 직무대리는 "이번 사업은 어려움에 처한 북한이탈주민의 삶 속에 한 발 더 다가가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기획됐다"며 "북한이탈주민 한분 한분이 전문가의 세심한 돌봄을 받으며 마음의 위로와 안정을 되찾고 건강한 서울시민으로 거듭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정돌봄 서비스는 위기상황에 놓인 서울 거주 북한이탈주민 가정(2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탈북가정이 있다면 추천도 가능하다. 모집기간은 이달 13일부터 22일까지며 (사)새롭고하나된조국을위한모임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으면 된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연구원과 함께 '북한이탈주민 취약위기가구 체크리스트'를 전국 최초로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통일부 북한이탈주민 취약계층 조사에 활용된 33종 지표와 달리 사회적 고립도, 안전 및 건강, 경제 및 생활, 정서‧심리 분야 등 심리적‧정서적 차원에 포커스를 맞춰 위기 정도를 파악하고자 했다.

    우선 올해는 체크리스크를 통해 가정돌봄 참여자를 대상으로 위기상황을 점검하고 사업 종료 후 변화가 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향후 측정항목을 고도화‧지표화해 서울 거주 북한이탈주민 취약위기가구에 대해 맞춤형 돌봄을 강화함으로써 행복한 서울살이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