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을 '식물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극좌'와 '중간파'약세를 보이거나, 만만하게 보이면 그걸로 끝이다!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라도 읽고 실전에 임했으면
  • 윤석열의 시간, 3.9 이전과 이후가 다르다

    3.9 대선까지의 정치 상황, 그리고 그 후 정치 상황은 윤석열 당선인에겐 전혀 다른 성격의 시간이다. 3.9 대선까지는 윤석열 당선인은 국민의 힘과 보수 기득권 세력에 얹히는 기간이었다.  

    그 기간의 윤석열에겐 자기 세력이랄 게 없었다. 반면에 기득권 세력의 시기는 셌고, 텃세도 셌고, 훼방도 셌고, 구박도 셌다. 그는 성깔을 죽이고 모든 분을 참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해서 그는 자신과 하는 싸움에서 이겼다.

    그러나 이제부턴 다르다. 그는 단순히 참기만 해 가지곤 더는 버티지 못할 본격적인 싸움에 내몰리고 있다. 누가 내모는가? 윤석열이 강력한 대통령의 되지 않기를, 되지 못하기를 바라는 두 적대세력이 바로 그들이다.

    윤석열을 식물 대통령 만들려는 극좌와 중간파

    하나는 586 극좌 혁명세력이고, 또 하나는 일부 보수 기득권 세력이다. 586 극좌 혁명세력에 대해선 굳이 설명이 필요 없다. 그러나 일부 보수 기득권 세력이란 누군가?

    국민의 힘 주류인 ‘중도실용주의자’들, 그리고 정계 밖에 똬리를 튼 일부 기회주의 중간파 기득권 그룹이 그들이다. 극좌는 극좌이니까 ‘강력한 대통령 윤석열’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 보수 기득권 세력은 왜 그럴까?

    일부 보수 기득권 세력은 지난 세월의 경험을 통해 한 가지 교훈을 얻었다. 어느 한쪽 센 자 편을 들었다간 훗날 다른 쪽 센 자가 득세할 때 된통 당한다는 것, 이 교훈이다.

    그래서 그들은 어느 쪽이 득세하든 살아남을 묘수(?)를 생각해냈다. ‘중간파 처세’가 그것이다. 어느 편도 들지 않거나, 양쪽에 두 다리 다 걸치는 잔꾀다. 이게 진짜로 살 꾀일지, 밤새 생각한 꾀가 죽는 꾀일진 더 두고 볼 일이다.  

    이 꾀를 그들은 ‘중도’로 포장한다. 그러나 그 ‘중도’는 공자님, 부처님, 소크라테스께서 설파하신 ‘중도’도 아니고 ‘중용(中庸)’도 아니다. 성현(聖賢)들이 말씀하신 ’중도‘ ’중용’은 ‘최적(最適’일지언정, 산술적·기계적 중간이 아니다.

    양다리 걸치고 중간입네 하고 사는 연명법도 물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6.25 남침 때 중간이 있을 수 있나? 푸틴 파쇼냐 우크라이나 레지스탕스냐 할 때 중간이 있을 수 있나?

    한국의 586 극좌도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혁명’을 추구 한다. 이게 완성되면 그게 조지 오웰의 ‘1984’가 그린 전체주의 세상, 사람을 버러지로 만드는 세상이다. 인간으로 사느냐 버러지로 사느냐에도 중간은 있을 수 없다.

    전체주의냐 자유냐의 절체절명의 대결 앞에서 윤석렬 당선인은 일생일대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그는 이제 자신의 세력, 새로운 집권 블록(bloc), 신주류를 편성해야 한다.  

    통합 협치 내세운 속임수 ‘트로이 목마(木馬)’


    그의 아군(我軍)으론 누가 될 수 있을까? 아군 편짜기(coalition building)를 누구와 하나, 그리고 아군의 지도노선은 어떻게 정하느냐가, 지금 그가 내려야 할 결정이다.

    그는 과연 어떤 대통령이 되려 하는가? 자유·공정·상식·법치·시장경제·한미동맹에 투철한 줏대 있는 대통령이 될 것인가?

    아니면 지금처럼 국민의 힘 중간파 그늘에서 좌익·당내 중간파·오피니언계 중간파가 말하는 소위 ‘통합’ ‘협치’ 프레임에 갇힌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인가? 자유 레지스탕스 국민은 전자(前者)를 바란다.

    그러나 문재인 청와대는 윤석열 당선인에게 강한 태클을 걸었다. 청와대 대면도 깼다. 이준석은 닥치고 당권장악에 나섰다. 유승민은 경기도에, 홍준표는 대구에 출사표를 냈다. 오피니언계는 윤석열 당선인을 향해 연일 통합, 협치 운운 “싸우지 말라”고 마취를 건다. 여기저기선 벌써 내각제니 이원집정부제니 하는 개헌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 장난들에 휘둘리면 윤석열 당선인은 초장부터 소금에 절인 배추처럼 된다. 그는 기껏 그렇게 되려고 대통령에 도전했나? 아닐 것이다. 아니라야 한다. 박차고 일어나야 한다. 명실공히 리더로 떠야만 한다. 어떻게? 광범위한 ‘윤석열 사단’ ‘자유진영 신주류’ ‘새 여당’을 창당하다시피 해야 한다.

    대한민국 지킬 신주류 ‘자유국민연합’

    선명한 전투적 자유 세력을 편성해야 한다. 586 좌파 파시즘에 반대하고, 위선적 중간파를 배척하고, 시진핑·푸틴·김정은에 굴하지 않고, 쿼드 등 서방 해양세력에 가담하는 공세적 자유 세력이 등장해야 한다.

    이 대열엔 누가 참여하면 좋을까? 여기서부턴 질문의 형식을 취할 수밖에 없다. 논의를 위해서다. 우선 윤석열 직계가 있을 수 있다. 누군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분들은 어떤가?

    국민의 힘 안의 올곧은 개인들이 눈에 들어온다. 대표적으로 원희룡, 나경원, 조은희, 윤희숙, 박대출, 기타 등등, 이분들은 어떤가? 국민의 힘이라고 왜 기회주의자들만 있을 것인가?

    안철수 인수위 위원장의 새로운 역할에도 기대를 걸면 어떨까? 국민의 힘 이준석 효과를 척결하는 데 그가 뱃 캅(bad cop) 역을 한 대도 사람들은 별로 의아해하지 않을 것이다.

    김대중·노무현 문재인 쪽에 있다가 윤석열 쪽으로 옮겨온 인사들도 있다. 이분들은 어떤가? ‘깨어있는 시민연합(깨시연)’ 얼마나 훌륭한가? 김영환 박주선 장성민 같은 분들도 좋지 않은가? 진보에 몸담았다가 비판적으로 돌아선 활동가들은 어떤가? 문재인이 YS 정부를 민주정권에서 배제했으니 그 흐름도 합세할 수 있을 것이다.

    광화문을 꽉 메웠던 군중을 일괄 ‘극우 틀딱’으로 몰아붙이는 악의적 폄하가 있다. 그 군중을 한 개 범주로 봐선 안 된다.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하도 답답해서 “거기라도 가야겠다”고 해서 그렇게 많은 군중이 모인 것이다.

    서로 생각이 다르고 서로 걸어온 길이 달라도 “586 극좌만은 안 되겠다”는 공통분모 위에서 그들은 한곳에 모였을 것이다. 이분들은 어떤가? 자유 국민 잔치에 초대해야 할 것 아닌가?

    윤석열·박근혜 만남 어떤가?  

    끝으로, 중요한 가설 하나를 세워보자. 박근혜와 윤석열 만남, 윤석열과 박근혜 만남은 어떤가? 심심한 유감 표명, 넓은 관용, 자유 조국의 위기에 대한 공동의 고뇌, 이 두 사람을 바라보는 애국 국민의 간절한 소망 등등, 이 스토리를 창출할 이유는 적지 않다. 그러나 이건 많은 애국 국민이 더 논의해야 할 심각한 문제이기에 이 정도로 운(韻)만 떼겠다.

    자유국민 레지스탕스 파이팅! 시간이 별로 없다

    애국 국민도 윤석열 당선인도 시간이 별로 없다는 걸 직시해야 한다. 6월이면 지방선거가 있다. 교육감 선거도 있다. 윤석열 대(對) 좌익·정계 중간파·오피니언계(界) 중간파의 일대 심리전이 벌어질 판이다.

    이 싸움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살아남아야 한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선 세게 나가야 한다. 약세를 보이거나, 만만하게 보이면 그걸로 끝이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라도 다시 한번 뒤져보고서 실전에 임했으면 한다. 좌파 파시즘 반대 ‘자유국민 레지스탕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