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형 자산운용사 3곳서 ETF 6개 출시
  • ▲ 비트코인 기념주화. ⓒ로이터/연합뉴스
    ▲ 비트코인 기념주화. ⓒ로이터/연합뉴스
    홍콩 증시에서 30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6개 상품의 거래가 시작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자산운용사인 차이나에셋매니지먼트, 보세라에셋매니지먼트, 하베스트펀드매니지먼트 등 홍콩법인은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를 각각 2개씩 총 6개 출시했다.

    앞서 홍콩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4일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정식 승인하며 암호화폐 현물 ETF를 거래가 가능한 아시아 최초의 시장이 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날 거래가 시작된 후 장중 약 3%, 이더리움 현물 ETF는 0.4~1%의 수익률을 보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21년부터 본토에서 가상자산 채굴 및 거래를 전면 금지해 왔다. 향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거래를 허용할지도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중국 본토의 엄격한 규제에 홍콩 ETF가 미국만큼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콩은 싱가포르와 두바이와 경쟁을 통해 아시아 가상자산 허브 자리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오전 11시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2% 오른 6만3605.83달러,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53% 내린 3179.97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