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직장인들의 퇴근길이 즐거워진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LG아트센터, 소셜베뉴 라움은 바쁜 시민들이 부담 없지만 확실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퇴근길 콘서트를 기획했다.

    서울시향은 2016년부터 광화문 인근 특색 있는 장소에서 퇴근길 콘서트를 진행해왔다. 올해 콘서트의 테마는 '우주'다. 첫 번째 공연은 '오선지에 담은 우주'라는 주제로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클래식 작품들 중 '우주'와 관련된 곡들을 프로그램에 담아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진행자 김성수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 교수, 해설 피아니스트 조은아(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지휘에 차웅이 참여한다.

    소프라노 윤성회가 협연해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아리아 '밤의 여왕'을 들려주고 홀스트의 '행성' 중 1악장 '화성, 전쟁의 신', 4악장 '목성, 쾌락의 신', 이수인의 '별',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영화 '스타워즈', '슈퍼맨' 등을 연주한다.
  • LG아트센터의 '러시 아워 콘서트'는 상습 차량 정체 구간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공연장의 특징을 활용해 오후 7시부터 70~90분간 짧은 공연을 관람하고 귀가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2019년 '러시 아워 콘서트'는 크로스오버, 재즈, 모던 록 등 각각의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고 재능 있는 뮤지션들의 공연 세 편으로 마련돼 있다.

    3월 6일 경기민요와 재즈를 혼합한 음악과 이색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이희문x프렐류드x놈놈', 4월 3일에는 윤석철 재즈트리오와 보컬리스트 백예린이 합동 무대를 꾸민다. 5월 22일 마지막 공연에는 홍대에서 티켓 파워가 강한 밴드로 손꼽히는 쏜애플이 화끈한 라이브 무대를 펼친다.

    소셜베뉴 라움이 올해 '라움 수아레 콘서트'를 신설했다. 여유와 힐링이 가득한 1시간 '퇴근길 음악 한 잔' 시리즈로 진행되며, 2월부터 11월까지 매달(8월 제외) 셋째 주 목요일 오후 8시 관객을 찾아간다. 

    수아레는 '저녁·밤·야회(夜會)·연극 영화 따위의 밤 공연'이라는 뜻이다. 영화 OST, 재즈, 보사노바, 일렉트로닉 등 음료 한 잔과 함께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 장르로 구성돼 직장인들이 퇴근 후 문화생활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 [사진=서울시향, LG아트센터, 소셜베뉴 라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