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킹' 로드리게즈 연출 "브로드웨이가 서울 왔다"

신성아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9.01.14 06:24:48

"모두가 즐겼으면 좋겠다. 브로드웨이가 서울에 왔다."

1997년 11월 13일 브로드웨이 뉴 암스테르담극장에서 초연된 뮤지컬 '라이온 킹(Lion King)'이 대구에 이어 서울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앞서 필리핀 마닐라와 싱가포르 공연을 마치고 지난해 11월 7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라이온 킹'은 아프리카 초원을 그대로 옮겨 놓으며 매일 밤 객석을 전율케 했다.

원작인 애니메이션을 무대로 옮긴 '라이온 킹'은 1997년 디즈니 뮤지컬로 등장한 이후 8개 언어로 번역돼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공연되고 25개 프로덕션에서 95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공연은 탄생 20주년을 맞아 최초로 성사된 인터내셔널 투어의 일환이다. 한국 공연은 토니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연출가 줄리 테이머와 오리지널 팀이 그대로 참여했으며, 전 세계 '라이온 킹' 프로덕션에서 활동했던 배우들이 과반수 이상 합류했다.

'라이온 킹'의 상주 연출인 오마르 로드리게즈는 1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미디어콜에서 "줄리 테이머는 공연계에서 여성 캐릭터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는 조사 끝에 아프리카의 많은 영적인 지도자들이 여성이라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바탕으로 라피키를 여성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뮤지컬 '라이온 킹'은 아프리카 왕국의 어린 사자 심바가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특히, 주술사 라피키가 부르는 '생명의 순환(Circle of life)'은 '라이온 킹'의 압도적인 오프닝 넘버로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은 대표곡이다.

로드리게즈는 "전 세계 뮤지컬 중 가장 독특한 오프닝 중 하나다. 라피키를 비롯해 곳곳에 역동적인 요소들이 숨겨져 있다"면서 "작품 안에 인류의 인본주의 메시지도 담겨 있다. 그 안에서 생명, 죽음, 재탄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3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4월에는 부산에 새로 생긴 15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의 개관작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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