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석에도 불구, 두 후보 날선 네거티브… ‘자제해야’
  • ▲ 인천시장 유정복후보와 송영길후보는 청라국제도시의 발전을 위한 해법도 상반됐다. ⓒ뉴데일리
    ▲ 인천시장 유정복후보와 송영길후보는 청라국제도시의 발전을 위한 해법도 상반됐다. ⓒ뉴데일리


인천시장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인천 청라국제도시 현안에 대한 각기 다른 해법을 내놨다.

26일 청라중학교에서 열린 '인천시장 후보자 초청 대담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청라시티타워 추진 방안, 제3연륙교 추진 계획 등 청라국제도시의 개발을 위한 현안에 대한 정책제시를 이어갔다.

시티타워 건립에 대해 유 후보는 [분리발주]를, 송 후보는 [통합발주]를 내세웠다.

유 후보는 “분리발주를 통해 시티타워를 건립할 것 이다. 발생비용부담은 LH와 협의해서 조정해 진행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송 후보는 통합발주를 말하고 있는데, 이는 이미 시장임기때 끝냈어야 할 일”이라며 송 후보를 정조준 했다. 

송 후보는 “한 업체가 동시에 발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상세설계, 실시설계 하려면 비용이 또 발생한다. 이번 기회에 통합발주를 추진해 투자유치에 성공할 것”이라며 “좋은 소식이 있다. 하나금융타운이 본 계약에 착수, 곧 착공될 예정이다. 이는 향후 청라지구에 투자를 유치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는 “유 후보는 뭐가 그리 다급한지 모든 사안을 선거운동에 이용하고 있다”며 “모든 사안이 대통령과 친하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박심을 강조하는 유 후보를 겨냥했다. 

이미 완공돼있어야 할 제 3연륙교에 대한 두 후보의 공방도 뜨거웠다.

송 후보는 먼저 “제 3연륙교는 처음부터 일이 꼬였다”며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LH를 제외하고 우리가 국토부와 담판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 후보는 “없는 것도 만들어 내는것이 능력이다. 있는 것도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박하며 “선(先)착공 후(後)협상을 할 것이다. 운영수입보장(MRG) 협의를 하면서 수익성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영종지역을 통한 투자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했던 청라국제도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연합회 최정숙 회장은 “두 후보가 청라국제도시에 대한 현안을 적극적으로 대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주민들은 4년을 속았지만 이번에는 한번 믿어 볼 것”이라며 토론회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양 후보는 초반부터 각을 세우며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이에 사회자는 중재에 이르렀고, 토론회에 참석한 주민 또한 두 후부의 주제와 상관없는 상호 비난에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