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새정치 원한다면, 국민에 약속한 불법대선자금 113억부터 갚자고 제안해야"
  • ▲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뉴데일리
    ▲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뉴데일리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민주당과 합당을 결정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향해 
    민주당의 불법 대선자금 113억원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혜훈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전신은 과거 검찰수사 결과 113억 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것이 확인됐다"며 
    "합당을 한다는 것은 자산만 떠안고 부채는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산도 부채도 모두 떠안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당시 민주당이 이를 갚겠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이를 어물쩍 넘기려 하는 것은 새정치가 아니다"라며 
    "안철수 의원도 민주당의 부채를 떠안아야 새정치인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최고위원은
    "안철수 의원이 진정으로 새정치를 하려는 분이라면
    국민에게 약속한 불법대선자금 113억원부터 갚자고 제안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당내 경선룰에 관련한 안철수 의원의 즉각적인 입장 표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후보등록 마감 전 경선룰의 세부 사항과 경선 일정이 확정되고 공표돼야 한다는 것은 상식"라고 말했다.

    특히 이 최고위원은 경선을 시험에 비유,
    "시험을 보기 전 시험 과목과 시험 날짜·시간 등이 미리 공표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시험 전 이 사항들을 모두 알려주는 것이 상식인 것처럼 후보등록을 받고 나서 룰을 정하면
    원칙에 반하고 의원들 간 시비가 불가피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는 14일까지 경선의 세부적 룰과 일정을 확정하고 공표해서
    새정치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들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되지 않도록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뉴데일리 한민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