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구글에 이어 창조경제 선구자 만남 제 3탄 "페이스북, 실패하지 않는 도전정신…조언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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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접견,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접견,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페이스북 공동창업자이자 CEO(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를
    18일 청와대에서 맞았다.

    이날 저커버그와의 회동은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과
    구글 CEO인 래리 페이지 등
    창조경제 선구자들과의 회동 제 3탄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에 부합하는
    ICT분야 전문가들과 만남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향후 정책 추진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 투 페이스(Face to Face)로 만나니까 더 반갑다.”

       -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저커버그를 만난 자리에서
    자신도 국민과 소통을 위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이 만나는 것도 즐겁지만
    이렇게 얼굴을 맞대고 페이스 투 페이스로 만나니까 더 반갑다”고 했다.

    또 “어제 아주 늦게 도착했다는데 아침에 일정도 있고 힘들지 않을까.
    한국에서는 아주 한참 젊은 나이 때는 돌을 씹어 먹어도 소화가 잘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해
    회동자리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농담에
    저커버그는
    “젊은 나이 때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여행하는 것이 더 쉬울 수 있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의 핵심 정책기조인 창조경제를 설명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정책 방향 및 벤처활성화, 페이스북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에서는 새로운 경제발전의 전략으로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다.
    ICT나 과학기술과 또 창의력, 좋은 아이디어를 융합해서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심적인 얘기인데
    거기에서 벤처기업이 주역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페이스북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부가) 젊은이들이 특히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하고 새로운 벤처로 성공하는 생태계를 만들 계획을 발표했는데
    직접 성공한 기업가로서 정부의 역할이나 좋은 의견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저커버그는
    “한국의 중소·벤처 기업들이
    페이스북의 소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한국의 창조경제 추진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
    또 매우 중요한 시장인 한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이날 두 사람의 회동은
    페이스북 CEO인 저커버그의 요청에 따라 약 30분 간 진행됐으며
    페이스북 측에서는
    마르니 리바인 공공정책 담당 부사장 다니엘 로즈 파트너십 및 운영담당 부사장도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