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치 과거의 낡은 사고틀에 갇혀 국민 불신 자초”민노총 비난까지, “대기업 정규직 노조 이해관계만 반영”
  • ▲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사진=이종현 기자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막무가내식 <깡통진보> 정치를 통렬히 반성했다.

    심상정 의원은 11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깡통진보> 측의 혁신이 실패했다고 자인했다.
     
    [진보정치가 과거의 낡은 사고틀에 갇혔다]
    [진보정치가 패권적 행태를 보이며 불신을 자초했다]


    최대 지지 세력인 민주노총을 비판하기까지 했다.

    [노동 중심 패러다임에 경도 됐다는 비판,
    대기업 정규직 정당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를 놓고 일부 언론에선 심상정 의원이
    대기업 정규직 노조의 이해관계만 반영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민주노총의 체질 문제를 거론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전반적으로 <깡통진보> 정치를 반추하며 자책한 자리였다.

    다만 자당이 애국가를 부정하면서 불러일으킨 종북(從北) 논란을
    색깔론으로 몰아세운 것을 놓고
    여전히 <깡통진보>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

    심상정 의원의 연설을 간추려봤다.

    “진보정치는 국민의 기대만큼 준비되지 못했습니다.
    과거의 낡은 사고틀에 갇혀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지 못했다.
    진보정치 혁신에 실패한 책임을 통감한다.”

    “진보정치는 분단체제와 거대양당의 기득권 정치체제라는
    척박한 정치 환경 속에서
    진보정치의 생존전략을 세우는 데 철저하지 못했다.”

    “그간 진보정당은 노동중심성 패러다임에 경도 됐다는 비판,
    대기업 정규직 정당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근거 있는 비판이다.”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이른바 [종북 논란] 같은 색깔론은
    용인해서는 안 된다는 당위와 국민의 생명과 나라의 안위를 지켜야 하는
    책임 있는 공당의 능력과 자격은 서로 구분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