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의 진정성 있는 자세가 중요"野 "자존심 싸움말고 남북협력시대 열어야"
  •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이종현 기자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이종현 기자

    북한의 남북 당국 간 회담 제안으로 한반도에 대화 분위기가 조성된 것과 관련해,
    여야 정치권은 일단 [환영]이라는 반응 속에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남북 대화 분위가 조성된 것은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남북대화를 제의하고
    우리 정부가 이를 수용키로 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 

    회담이 개최된다면 개성공단과 금강산 재개뿐 아니라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되는,

    중요한 성과를 내는 회담이 되길 기대.”


    최경환 대표는 그러나 북한의 시간끌기를 경계하며 북측의 진정성 있는 자세를 주문했다.

    “북한이 정말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해서
    과거처럼 시간끌기용 회담이 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신뢰를 강조하며
    북한의 임기응변적 행태를 경계했다.

    “신뢰가 깨지지 않게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회담에 임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 단추.”

    “북한은 최근 탈북 청소년의 강제북송에 대한 국제적 비난과 
    미·중 정상회담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일시적으로 탈피하기 위한
    임기응변적 수단이 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데,

    이런 우려가 불식되기를 희망한다.”


    한편 야당은 대화국면으로 전환된 것을 환영하면서도
    회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존심 싸움으로 [좋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 ▲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연합뉴스
    ▲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연합뉴스

    “북한이 남북 당사자간 대화의 장에 돌아오기로 한 결정을 환영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으로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첫 걸음이기를 기대한다.”

    “남북이 소득없이 자존심을 겨루는 대화가 아니라 실사구시,
    물실호기(勿失好機)의 회담으로, 
    한반도에 새로운 화해협력시대를 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 ▲ 안철수 의원 ⓒ이종현 기자
    ▲ 안철수 의원 ⓒ이종현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의 대화 제의와 우리 정부의 빠른 수용을 환영한다."
    "원칙은 지켜야 하지만 대화도 중요하다."
    "그점에서 지금까지의 방향은 비교적 옳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제부터는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 지체할 이유가 없다."
    " 적극적으로 대화를 주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