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경찰버스로 돌진…"중국에 분해서"사고 목격한 강용석, "피의자 무료 변론"
  •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중국정부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였다.

    강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중국에 대한 비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중국이 대만을 자주 오고 가거나 반중국적 발언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입국비자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에 못갈 각오로 1인 시위를 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미국에 강경한 태도로 일관해온 야당 의원들은 중국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이율배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전에는 인천 인하대병원에 가서 고 이청호 경장 가족께 조문하고 오후 2시부터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정부의 공식사과 및 재발방지약속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예고했었다.

  • 한편, 이날 오후 2시경 QM5 승용차 한 대가 서울 종로구 효자동 중국 대사관 앞을 경비하고 있던 경찰 버스를 세 번 연속 들이받아 경찰 버스의 옆부분과 승용차 앞부분이 크게 부서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77년생 원 모씨로 알려졌으며 “중국이 자국 어민의 우리 경찰 사건에 아직까지 사과 한마디 없는 게 분해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이 사고를 직접 목격한 강 의원은 1인 시위를 마친 후 종로서를 찾아 원 씨의 변론을 무료로 맡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의원은 "시민이 연행되기에 사정을 알아보고 도울 부분은 도우려고 왔는데 원씨가 변호를 요청해 무료로 변론해주기로 했다"며 "우발적인 일이고 동기 역시 참작할 부분이 있는 만큼 약한 혐의가 적용되도록 애써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