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하천엔 극미량 검출...출처는 밝혀지지 않아
  • 캠프캐럴 주변 지하수에서 고엽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ㆍ미공동조사단(위원장 옥곤 부경대 교수, 버치마이어 대령)은 16일 고엽제 매립의혹이 제기된 캠프캐럴 기지 외곽 10곳에 이르는 지하수 관정에 대한 수질을 조사한 결과, 고엽제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조사 대상이 된 지하수는 경북 왜관 캠프캐럴 기지 주변 반경 2km 이내 10곳 관정에서 채취한 것으로 인근 하천수 6곳도 조사했다.
    지하수의 경우 먹는 물 수질기준 항목을 포함한 총 154개 항목에 대한 수질분석 결과, 고엽제 성분인 ‘2,4-D’와 ‘2,4,5,-T’, 다이옥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인근 하천수 3개 지점에서는 극미량의 다이옥신이이 검출됐다.
    물 1리터당 0.001~0.010피코그램(pg:1조분의 1g)TEQ로 검출됐는데, 이 정도 함량은 미국 EPA의 먹는 물기준(2,3,7,8-TCDD으로 30pg/L)의 1/3000~1/3만 수준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하천수에서 검출된 다이옥신은 출처가 확인되지 않았고 쌀에 들어 있는 다이옥신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