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강경파와의 갈등 과정-불만 담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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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지낸 박영선 의원이 당권 도전에 나선 문재인 의원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을 출판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박 의원은 "원내대표 재임 기간 동안 벌어졌던 여러가지 일을 담은 책을 내기 위해 보좌관들이 자료를 정리하고 있고, 당시 알려지지 않았던 스토리들을 직접 추가하겠다"고 말했다고 23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0월 여야의 세월호 협상 당시 리더십 부재 논란 속에 원내대표직을 중도 사퇴했다. 당시 친노 강경파 의원들은 박 원내대표의 세월호특별법 1·2차 여야 합의안 거부하면서 자진사퇴를 강하게 압박했다. 여기에 중앙대 이상돈 명예교수의 비대위원장으로 영입 문제까지 겹치면서, 박 원내대표는 '탈당' 논란을 빚고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런 이유로 정치권에선, 박 의원의 이번 저서에 친노 강경파와의 갈등 과정은 물론, 이들에 대한 불만이 어떤 식으로든 담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공개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정리하겠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 책은 2월말이나 3월초쯤 나올 예정이며 한정판으로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책의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당과는 별도로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