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국가평화질서유지회의 핵심 지도자 6명 선임
  • ▲ 계엄령선포로 방콕거리를 순찰하는 태국군.ⓒ연합뉴스
    ▲ 계엄령선포로 방콕거리를 순찰하는 태국군.ⓒ연합뉴스

    태국 군부는 잉락 전 총리 등 '탁신 일가'를 비롯해 주요 정치인을 비밀 안가에 구금했다고 BBC가 24일 전했다.

    전날 태국 군부는 TV 성명을 통해 잉락 전 총리와 그의 가족, 친정부 시위대 등을 포함한 정치권 인사 110여명에게 현지 시각으로 오전 10시까지 소환에 응하라고 명했다.

    군부가 구금한 대상에는 집권당인 프어타이당의 사무총장과 대변인, 전 부총리와 전 노동부 장관, 반정부 시위대 지도자와 친정부 시위대 지도자 등이 포함됐다.

    군부는 이날 국가를 통치할 국가평화질서유지회의(NPOMC)의 핵심 지도자 6명을 선임했다. 태국 군부 실세인 프라윳 찬-오차 육군 참모총장이 NPOMC의 의장직을 맡았다.

    앞서 군부는 20일 계엄령을 선포한 다음 정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정파 간 회의가 실패로 돌아갔다며 22일 쿠데타를 선언했다. 한편, 군부가 모든 외국인은 보호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우리 정부는 태국 여행경보를 1단계 '여행 유의'에서 2단계 '여행 자제'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