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해군과 '공동수색'에도 행방 못 찾아…관계기관서 수사착수
  • ▲ 강감찬함(자료사진).ⓒ해군
    ▲ 강감찬함(자료사진).ⓒ해군

    지난 15일 소말리아 해역에서 선박 보호 및 대해적작전 임무를 수행중이던 청해부대 강감찬함에서 실종된 H모(22) 하사에 대한 수색작전이 종료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5일 “소말리아 파병 연합해군과 함께 실종된 H 하사 수색을 진행했지만 실종 단서 등을 찾지 못했다”며 “15일부터 진행되던 수색작전을 24일부로 종료하고 본래 임무인 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실종된 H 하사의 부모는 최근 군 당국과 함께 강감찬함 내부와 실종 추정 해역을 돌아보고 수색을 그만 해도 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합참 관계자는 “수사기관의 추가 수사결과를 기반으로 해군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H 하사에 대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종 단서나 원인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더라도 해군과 강감찬함 차원에서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검토해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청해부대는 이날부터 본래임무인 대해적작전과 선박호송 작전을 재개했다.

    2012년 7월 입대해 2013년 11월부터 강감찬함에서 통신담당으로 근무해온 H 하사는 지난 15일 새벽 3시25분(한국시간 오전 9시25분)께 당직 근무 교대를 위해 다른 장병이 선실로 찾으러 갔으나 자리에 없어 강감찬함 전체를 수색했음에도 불구하고 발견되지 않았다.

    동료 하사가 새벽 1시께 H 하사가 침실에서 쉬고 있는 것을 목격한 것이 마지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