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머 낙마 후 초고속 승계…집권 1년 만에 노동당 새 수장 등장경기 둔화·재정 부담·영국개혁당 돌풍 속 민생 해법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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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대표. 출처=EPAⓒ연합뉴스
영국 집권 노동당의 앤디 버넘 신임 대표가 20일(현지시각) 제59대 영국 총리에 공식 취임한다.키어 스타머 전 총리가 찰스 3세 국왕에게 사임을 보고한 뒤 버넘 대표가 정부 구성을 요청받는 절차를 거쳐 새 내각이 출범하는 것이다.영국은 의원내각제 국가로 총선을 다시 치르지 않아도 집권당 대표가 교체되면 총리가 바뀔 수 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버넘 총리는 이날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앞에서 취임 연설을 통해 향후 국정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버넘 총리는 2024년 7월 총선 승리로 14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노동당 정부의 두 번째 총리다.21세기 노동당 출신 총리로는 토니 블레어, 고든 브라운, 키어 스타머에 이어 네 번째다.버넘 총리는 취임 연설에서 최근 영국 정치의 불안정을 인정하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국민 생활 개선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취임과 동시에 경기 둔화, 높은 재정 부담, 공공서비스 악화 등 복합적인 경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스타머 전 총리는 2024년 총선에서 노동당을 압승으로 이끌며 14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뤘지만 집권 이후 정책 방향 혼선과 공약 후퇴 논란, 인사 문제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지지율 하락과 지방선거 부진이 이어지면서 당내 사퇴 요구가 커졌고 그는 결국 총리직에서 물러났다.버넘 총리는 스타머 전 총리의 사임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하원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노동당 대표 경선에 단독 출마해 총리 자리에 올랐다.새 정부의 최대 과제는 경제 회복이다.영국은 성장 둔화, 공공재정 압박, 물가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이민·반기성 정치 노선을 내세운 영국개혁당(Reform UK)의 지지 확대라는 정치적 도전에도 직면해 있다.버넘 총리는 주택·수도·교통 등 주요 인프라 분야에서 정부 역할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이에 보수 진영에서는 공공 부문 확대가 재정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버넘 총리가 노동당의 전통적 정책 기조와 기업 친화적 성장 전략 사이에서 어떠한 균형점을 찾을지가 향후 국정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