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6개월 내 홍콩 IPO 추진"
  • ▲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문샷AI 사무실. 출처=신화ⓒ뉴시스
    ▲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문샷AI 사무실. 출처=신화ⓒ뉴시스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문샷AI가 신형 AI 모델 '키미(Kimi) K3'의 흥행을 발판으로 홍콩 증시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19일(현지시각) 문샷AI가 최근 주주들에게 홍콩 증시 상장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배포했으며, 통상적인 절차를 고려하면 약 6개월 안에 기업공개(IPO)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문샷AI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골드만삭스 등을 상장 주관사로 검토하며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추진 배경에는 빠른 실적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4월 2억 달러였던 문샷AI의 연환산매출(ARR)은 6월 기준 3억 달러로 급증했다.

    현재 진행 중인 투자 유치에서는 기업가치가 3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문샷AI는 지난 17일 공개한 키미 K3를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키미 K3는 파라미터(AI가 학습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좌우하는 핵심 수치)가 2조8000억개에 달하는 오픈웨이트 AI 모델이다.

    오픈웨이트는 AI의 핵심 학습 데이터인 모델 가중치(weights)'를 공개해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수정·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AI 모델이다.

    AI 성능 분석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일부 프런티어 벤치마크에서 키미 K3가 앤트로픽의 '오퍼스 4.8'을 앞서는 성능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문샷AI는 자체 평가에서 키미 K3가 오픈AI와 앤트로픽 일부 최상위 모델을 제외한 주요 경쟁 모델보다 종합 성능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키미 K3의 등장이 미국이 AI 분야에서 압도적 우위를 유지한다는 기존 인식에 의문을 던졌다고 평가했다.

    2023년 설립된 문샷AI는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AI 박사 학위를 받은 양즈린 CEO가 칭화대 동창 2명과 공동 창업했다.

    업계에서는 문샷AI를 딥시크, 알리바바 큐원(Qwen), Z.AI 등과 함께 중국 AI 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