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F 어워즈' 개최…남우주연상 이휘종·장저 공동 수상, 여우주연상 리사7개국 34개 작품의 향연, 18일간 여정 16만 명 매료시켰다
  • ▲ '제20회 DIMF' 공동 폐막작 '보옥' 공연 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 '제20회 DIMF' 공동 폐막작 '보옥' 공연 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중국 뮤지컬 '보옥'이 성년을 맞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6월 19일 개막한 '제2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딤프)'은 지난 6일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 'DIMF 어워즈'를 끝으로 18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공연 관람객은 3만6000여 명에 이르며, 3년 만에 야외무대에서 개최된 개막식과 축하공연, 각종 부대행사 등을 포함해 약 16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성년을 맞은 올해 축제는 역대 최대 규모인 미국·영국·프랑스·네덜란드·중국·일본 등 7개국이 참여했으며, △공식초청작 △창작지원작 △재공연지원사업 △특별공연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등 총 34개 작품이 119회에 걸쳐 관객과 만났다.

    '제20회 DIMF 어워즈'는 뮤지벌 배우 이건명과 KBS 아나운서 박소현이 MC를 맡았다. 뮤지컬 '투란도트' 팀의 첫 무대를 시작으로 김소향·마이클 리 등 뮤지컬 스타들과 배우 이정용과 두 아들 이마음·이믿음의 축하공연이 이어졌으며, 공동 폐막작인 '보옥'과 '인투 더 우즈' 팀의 무대도 펼쳐졌다.

    대상의 영예는 중국 고전 소설 '홍루몽'을 재해석한 뮤지컬 '보옥'이 안았다. 중국식 정원과 은은한 초롱, 서예적 감성을 담은 조명이 어우러진 현대 무대 미학과 전통 음악이 더해져 깊이 있는 동양적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유창한 리듬,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이미 중국 내에서 수차례 순회공연을 진행한 검증된 작품이다.

    심사위원상은 '피아노의 숲'이 수상했다. 작품은 전 세계 7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일본의 동명 만화(잇시키 마코토)을 원작으로, 숲속의 낡은 피아노를 통해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소년 카이와 노력파 소년 슈헤이의 우정과 성장을 그린다.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과 한 서사를 무대 위에 감각적으로 풀어해 호평을 받았다.
  • ▲ '제20회 DIMF' 창작지원작 '보들레르' 공연 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 '제20회 DIMF' 창작지원작 '보들레르' 공연 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외국뮤지컬상은 영국의 '바버숍페라: 토니 & 더 가이즈!'가 받았다. 바버숍 하모니와 코미디를 결합한 이 작품은 국내 무대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아카펠라 형식의 뮤지컬을 구현하며 재치 있는 음악 구성과 배우들의 호흡으로 심사위원단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축제 기간 초연한 5편 중 한 작품에게 주어지는 창작뮤지컬상은 '보들레르'가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시인 샤를 보들레르(1821~1867)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로, 예술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시대와의 충돌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키는지를 그린다. 초연임에도 깊이 있는 서사와 음악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남우주연상은 '피아노의 숲'의 이휘종과 '보옥'의 장저가 공동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개막작 '투란도트'에서 여주인공 '투란도트 역으로 열연한 리사에게 돌아갔다. 리사는 차갑고 강인한 인물의 외면과 그 안에 자리한 고독과 감정의 균열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올해 DIMF는 글로벌 공연예술 교류의 중심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일본의 대표 극단 사계와 도호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공연 관계자들이 대구를 찾아 다양한 공연을 관람했다. 특히, 도쿠나가 시세키 일본 이마바리시 시장과 부시장 일행은 DIMF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어워즈까지 직접 참관하며 축제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시켰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스무 번째 DIMF를 함께해 주신 관객, 공연팀, 창작진, 배우, 대구 시민과 딤프지기(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DIMF 어워즈'는 지난 축제의 마침표이자, DIMF가 새로운 20년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대구를 중심으로 국내외 뮤지컬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창작·교류·인재 발굴을 통해 대한민국 뮤지컬의 미래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제20회 DIMF 어워즈'는 7월 말 KBS 1TV에서 전국 방송하며, KBS WORLD를 통해 전 세계 117개국에 송출될 예정이다.
  • ▲ '제20회 DIMF 어워즈' 단체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 '제20회 DIMF 어워즈' 단체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 '제20회 DIMF 어워즈' 수상작 및 수상자
    △대상 '보옥'(중국)
    △창작뮤지컬상 '보들레르'(극작 한민규, 작곡 유수진)
    △외국뮤지컬상 '바버숍페라: 토니 & 더 가이즈!'(양국)
    △심사위원상 '피아노의 숲'
    △남우주연상 이휘종(피아노의 숲), 장저(보옥)
    △여우주연상 리사(투란도트)
    △남우조연상 신창주(성주(城主): 집 잃은 신의 서울 표류기) 
    △여우조연상 고운(투란도트)
    △20주년 특별 공로상 이장우 DIMF 전 이사장·DIMF 20주년 준비위원장, 유지이 상해음악원 원장
    △올해의 신인상(남) 김성식(레드북)
    △올해의 신인상(여) 방민아(어쩌면 해피엔딩)
    △올해의 스타상(남) 김다현(쇼뮤지컬 어게인 드림하이), 이재환(킹키부츠), 정성화(미세스 다웃파이어)
    △올해의 스타상(여) 최정원아(맘마미아!), 신영숙(맘마미아!), 루나(맘마미아!·쇼뮤지컬 어게인 드림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