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5% 국방비 목표 이행 상황 평가"방위비 분담 확대 압박…미군 재배치 검토도 계속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 동맹국들의 국방비 증액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미국 방산업체들의 수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매슈 휘터커 나토 주재 미국 대사는 5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헤이그 국방 공약의 이행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동맹국들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5% 목표를 얼마나 이행하고 있는지와 나토의 핵심 역량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와 북유럽·발트해 국가들, 독일은 국방비 확대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다른 일부 국가는 아직 뒤처져 있다"며 "모든 동맹국이 실질적인 방위비 증액을 통해 공정한 부담 분담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산 무기 구매와 관련한 추가 계약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나 대상 국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유럽 주둔 미군과 주요 기지 운용 전반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동맹국들이 방위 역량을 더욱 신속히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나토 국방장관회의에서 유럽 주둔 미군 태세를 약 6개월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가 방위비 증액을 약속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이를 실행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다만 방산업계의 생산능력이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생산 기반 확대가 정상회의의 주요 논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는 정상회의 기간 방산업계와 각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산업 포럼을 열고 무기 생산 확대와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