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웃도는 폭염에도 현장 찾는 시민들인파 줄어도 "가능한 만큼 함께하자"그늘서 쉬고 다시 집회…"장기전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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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있다. ⓒ정상윤 기자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시민들은 그늘을 찾아 잠시 쉬었다가 다시 태극기를 들었다.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만난 이모(54)씨도 생수 한 병을 손에 든 채 땀을 훔치고 있었다.서울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씨는 집회가 장기화된 이후에도 틈날 때마다 현장을 찾고 있다고 했다.이씨는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 오래 버티기는 쉽지 않다"며 "그래도 그늘에서 잠깐 쉬었다가 다시 나가고, 물도 자주 마시면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폭염이 이어지면서 참가자들의 체력 부담도 커졌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잠실개표소 앞은 이전까지에 비해 인파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었다.이씨는 "처음보다 사람이 줄어든 건 사실"이라며 "더위 때문에 잠깐 쉬는 사람도 있고 생업 때문에 자주 못 오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다고 했다.이씨는 "덥다고 집에만 있으면 결국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현장에 나와 목소리를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
- ▲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과 서로 격려하는 것도 큰 힘이 된다고 했다.이씨는 "모르는 사람인데도 물 한 병 건네주고 '고생 많다'고 말해 주는 분들이 있다"며 "그럴 때마다 조금만 더 버텨 보자는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이씨는 장기화된 집회일수록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씨는 "하루 종일 버티려고 하기보다 각자 가능한 시간만큼 참여하는 게 오래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라며 "잠깐이라도 와서 함께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폭염은 시간이 지나면 끝나지만 시민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제대로 논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더운 날씨에도 현장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만큼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