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가변차로 45년 만에 폐지조선호텔~한국은행 구간 27일 밤 통제보도 폭 0.7m→2.7m, 차로 폭 3m 이상 확보
  • ▲ 시청역 8번 출구 인근 모습. ⓒ서울시
    ▲ 시청역 8번 출구 인근 모습. ⓒ서울시
    서울 도심 소공로 가변차로가 폐지된다. 1981년 설치된 소공로 가변차로는 서울 시내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가변차로다.

    서울시는 오는 27일 오후 10시부터 28일 오전 6시까지 조선호텔 사거리~한국은행 앞 구간의 가변신호기 3곳을 철거한다고 22일 밝혔다. 

    가변차로 폐지는 도심 보행 공간을 넓히고 차로 폭을 법정 기준에 맞추기 위한 조치다. 소공로는 서울광장과 한국은행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지만 그동안 보행량에 비해 보도가 좁아 시민과 관광객의 통행 불편이 컸다는 설명이다. 조선호텔에서 서울광장 방향으로 이어지는 보도는 가장 좁은 곳의 폭이 0.7m에 불과했다.

    차량 통행 안전 문제도 제기돼 왔다. 조선호텔 사거리~한국은행 교차로 구간은 가변차로 운영 탓에 일부 차로 폭이 2.8m 수준에 그쳤다. 현행 도로 구조·시설 기준상 최소 차로 폭인 3.0m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서울시는 왕복 5차로였던 소공로를 왕복 4차로로 줄이고 차로 폭을 3.0m 이상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줄어든 차로 공간은 보도 확장에 활용된다. 가장 협소했던 보도 폭을 기준으로 0.7m에서 2.7m까지 넓어진다.

    철거 작업이 진행되는 27일 밤부터 28일 새벽까지는 조선호텔 사거리~한국은행 앞 구간 전 차로가 통제된다. 

    임출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난해 시청역 역주행 사고 이후 도심 보행 안전을 높이기 위한 도로공간 재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세종대로18길의 차로를 줄이고 보도를 확장했으며 차량용 방호울타리도 설치했다. 4월에는 시청역 8번 출구 인근 교통섬을 철거해 횡단보도 대기 공간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