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의 공정성 위해 대표직 내려놓아야"與 "사퇴는 당대표 개인의 자유 의사""당대표 연임을 위한 사퇴 시한 규정 없어"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대표의 '조기 사퇴론'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정청래 지도부의 6·3 지방선거 책임론과 8·17 전당대회의 공정한 진행을 위해 정청래 대표가 조기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면 과정의 공정성을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가 미리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느냐'라는 질문에 "의견 중에 나왔지만 자유 발언이기에 공식적으로 당장 논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퇴는 당대표의 개인의 정치적 자유 의사에 따른 문제"라며 "자유 발언은 대여섯 분 정도가 있었고 전당대회의 공정한 관리를 당부하는 그런 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6·3 지방선거에 대한 정 대표의 책임론이 나오는 가운데 정 대표의 연임 도전이 점차 현실화되자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연임 포기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에서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실패한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출마하지 않는 것이 당원에 대한 도리"라고 했다.

    김민석계로 분류되는 강득구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할 곳을 졌다고 하면 성공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대통령의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지도부 모두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도 같은 날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민주당이 산술적으로 승리했지만 정치적으로 패배했다"며 "정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책임을 지고 다음 전당대회에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이언주 최고위원은 "당이 대통령 지지율에만 의존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당대표 연임을 위한 사퇴 시한 규정이 없다"며 "이재명 당시 대표는 2024년에 선관위 구성 시점에 그만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