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기념식서 순직 유족에 카네이션 전달李 "국가가 자식 된 도리와 책임 다할 것"
  •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이동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이동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8일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순직한 소방·경찰 공무원의 부모들을 위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순직 공무원 부모 11명의 가슴에 카네이션 꽃을 달아줬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는 눈물을 훔치며 유족을 안아주기도 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기념식 축사를 통해 "카네이션을 전달하다 보니 저도 갑자기 눈물이 났다"며 "마음이 아프시겠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그동안 전하지 못한 따뜻한 마음을 나눠야 할 어버이날"이라고 말한 뒤 잠시 울먹이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내자 이 대통령은 "만나지 못할 가족을 그리워하며 아파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우리 곁을 떠난 순직 공무원들의 부모님들께서 함께하고 계신다"면서 "사랑하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슬픔 앞에서 그 어떤 말로도 위로를 다 할 수 없음을 잘 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가장 위험한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했을 그 젊은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을 무겁게 기억하겠다"며 "국가가 자식 된 도리와 책임을 다하고 끝까지 곁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오늘 유가족 여러분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2024년 2월 경북 문경의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 김수광 소방장과 고 박수훈 소방교, 2023년 12월 제주 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 2023년 3월 전북 김제 주택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 성공일 소방교, 2020년 서울 가양대교 투신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 2017년 강릉 석란정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고 이호현 소방교 등 순직 경찰·소방 공무원의 부모가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