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이란, 통행료 징수안 마련"200만배럴 적재 초대형운반선 통행료 30억원 추산
  • ▲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정박한 LPG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정박한 LPG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배럴당 1달러 수준의 통행료를 위안화나 스테이블코인으로 받을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란 관영 프레스TV는 이란 의회인 국가안보위원회가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 규정을 적용하는 내용의 신규 관리 계획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 운영사들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중개 회사에 연락해 선박의 소유 구조, 선적, 화물 명세서, 목적지, 승무원 명단,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데이터 등을 제출해야 한다.

    중개 회사는 자료를 혁명수비대 해군 호르모즈간주 사령부로 전달하면 사령부는 해당 선박이 이스라엘, 미국 등 이란이 적대국으로 간주하는 국가들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한다.

    심사를 통과하면 통행료 협상이 시작된다.

    유조선의 경우 협상 시작가는 보통 배럴당 약 1달러로, 위안화 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받는다.

    이 가격에 따르면 적재 용량이 200만 배럴인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기준으로 200만 달러(약 30억원)을 징수하게 된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하루에 운송되는 원유와 석유제품은 약 2000만 배럴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혁명수비대가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로부터 이미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으며 우호적인 국가의 선박에는 우대 조치를 제공하는 한편, 적대적인 국가의 선박에는 공격 위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