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상임선대위원장 맡아 지원"역선택 논란 속 4파전 재편추가 단일화 시 3파전 가능성
  •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본경선 주자인 신정훈(왼쪽)·강기정 예비후보가 30일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에서 양측간 후보 단일화 확정 입장을 밝히고 서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본경선 주자인 신정훈(왼쪽)·강기정 예비후보가 30일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에서 양측간 후보 단일화 확정 입장을 밝히고 서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에서 신정훈 후보가 강기정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승리하며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30일 양측 캠프에 따르면 신정훈·강기정 후보는 지난 28~29일 이틀간 단일화를 위한 양자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양측이 각각 여론조사 업체를 선정해 안심번호 기반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한 뒤 결과를 합산한 결과 신 후보가 평균 지지율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단일화는 지난 27일 합의에 따른 것으로 구체적인 지지율 수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단일화 결과에 따라 강 후보는 후보직에서 물러나 신 후보 지원에 나선다. 강 후보는 "신 후보와 저는 40여 년 동안 같은 곳을 바라보며 살아왔다"며 "제가 아니더라도 신 후보라면 통합특별시의 미래를 맡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정훈을 통해 강기정의 꿈을 이어가겠다"며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는 "강 후보에게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단일화는 단순한 숫자의 결합이 아니라 대통합으로 가는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 통합은 제 마음의 '북극성'이었다"며 "전남·광주가 하나 되는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본경선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단일화로 경선은 신정훈·민형배·주철현·김영록 후보 간 4파전으로 재편됐다. 민형배·주철현 후보 간 추가 단일화 움직임도 거론되면서 향후 선거 구도가 3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불거진 '역선택 유도' 논란과 관련해 신 후보는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단일화 결단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 후보도 "불법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역선택 논란은 단일화 여론조사가 시작된 지난 28일 민형배 후보 지지자들이 참여한 일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신 후보 지지를 유도하는 게시물이 확산되며 제기됐다.

    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본경선은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실시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같은 달 12일부터 14일까지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