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경 왜곡 말라 … 민생 입법 협조 촉구"野 "선거용 추경 반대 … 물가·환율 자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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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민생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두고 국민의힘이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국민의힘은 포퓰리즘이자 물가 상승을 더 자극할 것이라며 맞섰다.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동 사태 장기화로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도 정쟁을 이어가는 국민의힘이 공당의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한 원내대표는 "환율 상승으로 기업의 원자재 조달 부담이 커지고 해외 투자와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고유가·고환율로 고통받는 국민과 기업을 외면한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직격했다.이어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은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 입법과 추경에 협조하는 것"이라며 "무책임한 국정 발목 잡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추경과 민생 입법을 거부하는 것은 국민 삶을 외면하는 무책임의 극치"라며 "신속한 추경으로 민생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번 추경을 "25조 원 규모의 전쟁 추경"이라고 강조하며 "지금은 여야를 가릴 때가 아니라 국익을 위해 단합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문금주 원내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정부가 이달 말까지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4월 초 시정연설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여야 간 일정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반면 국민의힘은 추경을 '선거용 매표'라고 비판하며 공세에 나섰다. 자칫 정부의 '돈 풀기'가 환율과 물가 상승을 더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용 추경은 현 위기에 해법이 될 수 없다"며 "현금 살포가 아닌 산업 경제와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 생존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정부·여당은 고물가, 고환율, 에너지 위기의 본질을 직시하고 실효적인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장동혁 대표는 전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장 불안을 우려하며 "이란 타격 여파로 LNG 비축 물량은 9일분, 나프타는 약 2주분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고환율·고물가·고유가의 복합 위기 속에서 25조 원이 더 풀리면 환율과 물가는 폭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