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류현진 조기 강판7회 말 오스틴 웰스 3점포로 경기 끝나
  • ▲ 한국 야구대표팀이 WBC 8강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연합뉴스 제공
    ▲ 한국 야구대표팀이 WBC 8강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연합뉴스 제공
    한국 야구는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7회 0-10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17년 만에 WBC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희망을 키웠지만, 빅리거들이 운집한 도미니카공화국과 격차, 즉 세계와의 격차를 실감해야 했다. 토너먼트에서 콜드게임 패배는 한국 야구의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다. 

    한국은 김도영(3루수)-저마이 존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안현민(우익수)-문보경(지명타자)-셰이 위트컴(1루수)-김혜성(2루수)-박동원(포수)-김주원(유격수)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선발투수는 류현진. 

    도미니카공화국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케텔 마르테(2루수)-후안 소토(좌익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주니오르 카미네로(지명타자)-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아구스틴 라미레스(포수)-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가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른 크리스토퍼 산체스가 맡았다.

    한국은 미국 메이저리그(MLS) 정상급 투수 산체스에 완전히 힘을 잃었다. 1회 초 한국의 공격은 삼자범퇴로 끝났다. 2회 초 역시 삼자범퇴.

    반면 류현진은 무너졌다. 2회 말 선두타자 게레로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카미네로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게레로 주니어가 몸을 날려 홈으로 파고들었다. 박동원 역시 몸을 날려 태그를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는 대신 3루 주자 카미네로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여기에 하위 타순의 라미레스와 페르도모를 각각 볼넷과 중전안타로 내보내 위기가 계속됐다. 2사 후에는 타티스 주니어에게도 적시타를 맞아 점수가 0-3까지 벌어졌다. 

    류현진은 강판됐고, 이어 노경은이 구원 등판해 마르테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국 타선은 산체스에 압도돼 침묵으로 일관했다. 3회 말 한국 수비는 또 한 번 무너졌다. 노경은에 이어 박영현, 곽빈, 데인 더닝까지 투입했지만 4점을 더 내줬다. 

    4회 초에는 산체스를 상대로 첫 안타가 터졌으나 추격하는 점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선두타자 존스의 우전안타 뒤 이정후의 투수 병살타가 나왔다. 

    6회 초 도미니카공화국이 두 번째 투수 알베르트 아브리우를 투입했다. 한국은 아브리우 공략에도 실패했다. 6회 초 삼자범퇴. 7회 초에도 한국 타선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7회 말 수비에서는 1사 후 마차도의 안타와 크루스의 볼넷이 나오면서 콜드게임 경고등이 켜졌다. 로드리게스의 유격수 땅볼이 병살 플레이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2사 1, 3루 위기가 이어지면서 경고등이 유지됐다. 

    그리고 오스틴 웰스의 우월 대형 홈런이 터지면서 10점 차가 되고 말았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