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잔혹성·피해 중대성 고려…12일 송치 예정
  • ▲ 천안 층간소음 살인 피의자 양민준. ⓒ충남경찰청
    ▲ 천안 층간소음 살인 피의자 양민준. ⓒ충남경찰청
    천안 층간소음 살인 사건의 피의자 양민준(47)에 대한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충남경찰청은 11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양씨의 이름·나이·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정보를 다음 달 9일까지 충남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한다고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범행의 잔혹성, 피해의 중대성, 유족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공개를 의결했다.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신상공개법에 따르면 공개 결정 후 피의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5일의 유예 기간을 둬야 하지만, 양씨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당일 바로 공개가 이뤄졌다.

    양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께 천안시 서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윗집에 거주하던 70대 이웃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살인·특수재물손괴)를 받고 있다. 

    A씨는 흉기에 찔린 뒤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도피해 안에서 문을 잠갔으나, 양씨는 자신의 승용차로 관리사무소 출입문을 들이받아 파손한 뒤 다시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양씨를 구속했고 오는 12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