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B평산, 尹 탄핵 심판 때 국회 측 대리인단김회재 전 민주당 의원, LKB평산에서 활동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12.3 내란 저지 1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12.3 내란 저지 1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에 위헌성 논란에 휩싸인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한 법률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근 로펌 LKB평산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한 검토를 의뢰했다.

    LKB평산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지난 7월 법무법인 'LKB'와 '평산'이 합병해 만들어진 곳이다. 

    LKB는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친형 강제 입원 의혹'과 관련한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사건을 변호했다. 창립자인 이광범 대표변호사는 진보 성향 법관연구모임인 '우리법연구회'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LKB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사건 당시 국회의 탄핵소추대리인단으로 활동했다.

    평산도 과거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법률 대리를 맡았다. 평산의 대표변호사인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강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의 법률 자문을 맡았던 이력으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검사장 출신인 김회재 전 민주당 의원은 LKB평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9월 LKB에 합류했다.

    앞서 민주당은 당 안팎에서 내란전담재판부에 대한 위헌성이 지적되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전문적인 로펌에도 의견을 물을 뿐만 아니라 지금 정책위를 중심으로 해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그래서 그러한 부분에 혹시나 있을 수 있는 빌미를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것이 저희 생각"이라고 말했다.

    LKB평산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에 "예전부터 LKB가 민주당의 법률적인 이슈가 생기면 자문을 해왔다"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한 자문도 전문적인 변호사들이 맡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