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검거 인원 0.6%, 구속인원 7.9% 늘어사이버도박 범죄 유형 중 카지노가 가장 많아2026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도 즉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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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도박 피의자 연령별 현황. ⓒ경찰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2024년 11월1일부터 2025년 10월31일까지 1년 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실시해 총 3544건·5196명을 검거하고 이 중 31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도박범죄 수익금 총 1235억 원도 국고로 환수됐다.이번 특별단속은 조직화·분업화하는 사이버도박 범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도경찰청 전담수사팀 중심으로 실시됐다. 전년 동기 대비 검거 인원은 0.6% 구속 인원은 7.9% 증가했다.전체 사이버도박 범죄 발생 중 카지노 유형(1016건, 27.2%)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스포츠토토(621건, 16.6%)와 경마·경륜·경정(320건, 8.6%) 순으로 확인됐다.사이버도박 범죄 피의자의 연령대는 20~40대가 대체로 고르게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도박의 세부 유형별로 주된 피의자의 나이에 차이가 존재했는데 스포츠 경기 기반의 스포츠토토 유형은 주로 20·30대가 다수를 차지했다. 게임 기반의 카지노 유형은 20~40대가 고르게 분포하고 있었다. 경마·경륜·경정의 경우 오프라인 경기에서 유입된 40대 이상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에서는 지난 1년 간 청소년 도박행위자 7153명도 적발했다. 경미한 사안의 경우 경찰서에 설치된 선도심사위원회에 청소년 도박행위자를 회부하고 있으며 범행 정도를 감안하여 훈방·즉결심판 청구 또는 송치하고 있다. 아울러 당사자·학부모 동의를 전제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 전문상담기관에 연계해 치유 및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재범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경찰청은 불법 도박사이트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수사단계에서 필요한 수사 단서를 확보한 이후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차단을 요청하고 있다. 또 사이버 명예 경찰인 '누리캅스'를 통해 도박사이트, 도박 광고 등 각종 불법 정보를 점검해 불법 도박사이트에 대한 삭제·차단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경찰청은 이번 특별단속에 이어 '2026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실시해 단속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2026년 특별단속에서는 해외를 거점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직 등 운영자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및 연루된 조직원에 대해 범죄단체조직죄를 적극 법률 적용하는 등 철저하게 추적하고 국외도피사범에 대해서도 검거 및 송환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등 초국경범죄에 초점을 맞추어 대응한다.이밖에 경찰청 '사이버범죄 예방강사' 및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통해 청소년 등에 대한 예방교육도 실시된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및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과도 협업해 청소년을 비롯한 도박행위자 대상으로 예방·치유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으로 연계하는 등 재범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일 예정이다.박우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사이버도박 범죄는 대표적인 중독성 범죄로 청소년까지 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사이버도박이 조직적·초국경 범죄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이를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