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통령실서 피트 헤그세스 美 전쟁장관 접견"전작권 회복, 인태지역 美 방위 부담 경감"
  •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을 만나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회복은 한·미 동맹이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미국의 방위 부담도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을 위해 방한한 헤그세스 장관의 예방을 받았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으로 전했다.

    이 대통령은 헤그세스 장관 취임 이후 첫 한국 방문을 환영하면서,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헤그세스 장관과 케인 합참의장을 비롯한 미국 국방·군사 리더십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의 역량이 크게 강화돼 한반도 방어를 한국이 주도하게 되면 인태지역에서 미국의 방위 부담도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 지원 결정에 사의를 표하며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는 한반도 방위 주도를 위한 우리 군의 역량을 크게 향상시키고 한미동맹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이 국방비를 증액하고, 최첨단 재래식 전력 및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 등을 통해 국방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런 측면에서 한국은 가장 모범적인 동맹"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세계적 수준의 조선능력을 보유한 한국과의 조선 협력 강화를 통해 선박을 공동 생산하는 방안에 대한 기대를 표명한다"며 "이런 협력은 한미 양국의 국방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케빈 김 주한 미대사 대리, 대니얼 케인 미 합참의장, 사무엘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김현종 국가안보실1차장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