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집값 영향을  /뉴시스
    ▲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집값 영향을 /뉴시스

    집값 급등에 서울 민심이 출렁거리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노컷뉴스의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0%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잘 못하고 있다'며 부정 평가를 내렸다. '잘하고 있다' 응답은 47.2%였다. 

    정당 지지율도 비슷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서울 유권자 38%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으며, 36.7%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오차범위 내의 접전이다. 개혁신당 3.8%, 진보당 1.3%, 조국혁신당 1.2%, 그 외 정당이 각각 2.2%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5.7%였다. 정당별, 후보별 연합 전선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4.6%는 이번 부동산 정책이 서울지역 부동산시장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도움이 된다’(35.0%)는 응답보다 20%포인트나 높았다. 

    지방 선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서는 박주민 의원(10.5%)이 가장 높은 지지를, 서영교 의원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9.6%, 홍익표 전 의원(4.8%), 전현희 의원(4.5%), 박홍근 의원(1.8%) 등이 뒤를 이었다. 

    야권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5.6%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으며, 나경원 의원(13.4%), 한동훈 전 대표(10.4%), 그 외 인물(5.6%), 조은희 의원(3.2%) 등이 뒤를 이었다. 

    오 시장과 박주민 의원의 가상 대결에서는 오 시장이 36.1%로 박주민 의원(29.2%)을 7%포인트 가량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응답률은 5.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