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LG도 중국에 기술유출 정황 … 경찰, 파주공장 압수수색

최근 삼성디스플레이 기술의 중국 유출 의혹에 이어, LG디스플레이의 기술도 중국으로 유출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지난 2일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공장 임직원 2명이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을 중국 업체에 제공한 혐의를 확인하고,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특히 한 직원이 내부 자료 수백 장을 촬영한 사진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27건, 올해는 상반기까지 8건의 해외 기술 유출 사례를 적발했다. 이 중 25건이 중국으로 향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최신 기술이 중국 특정 업체로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서울경찰청이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압수수색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기업은 서로 다른 곳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