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홍명보, 손흥민 A매치 136경기 공동 1위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전손흥민 출전하면 A매치 출전 단독 1위로 올라서
  • ▲ 한국과 브라질이 10일 A매치 친선전을 펼치고, 손흥민이 A매치 137번째 경기에 나선다.ⓒ연합뉴스 제공
    ▲ 한국과 브라질이 10일 A매치 친선전을 펼치고, 손흥민이 A매치 137번째 경기에 나선다.ⓒ연합뉴스 제공
    한국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이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다. 

    한국 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A매치 친선전을 펼친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고,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은 브라질전 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한국 축구 역사는 바뀐다. 손흥민의 A매치 '137번째' 경기가 된다. 이는 한국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공동 1위가 3명이다. '차붐' 차범근과 수비의 '전설' 홍명보, 그리고 손흥민이 136경기로 공동 1위였다. 차범근과 홍명보는 이미 은퇴했고, 손흥민은 진행형이다. 손흥민이 이제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 친선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이다. 이후 15년 동안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그 결실이 한국 축구 신역사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축제날이다. 

    손흥민은 브라질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다는 건 브라질전 출전 가능성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 

    손흥민은 "15년 동안 꾸준히 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 말씀드리고 싶다. 태극마크의 의미를 잘 알고 인간으로서,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 좋아하는 축구를 하면서 새 역사를 쓸 수 있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라질전에 출전한다면 좋은 모습, 원하는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강호 중 하나인 브라질. 손흥민은 쉽게 물러날 생각이 없다. 

    그는 "브라질이라는 세계적인 강팀과 경기할 수 있게 돼서 선수들도 설레고 있고 빨리 경기 했으면 하는 기분인 것 같다. 나에게 브라질은 언제나 세계 1위를 다투는 팀이다. 분명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많은 것들을 얻어내는 좋은 경기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