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청사 인근 바닥서 쓰러진 채 발견심정지 상태로 구급대 인계 ‥ '사망' 판정경찰 측 "국정자원 화재 관련 조사·수사 대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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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팀을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의 한 구청에서 시민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세종시 어진동 중앙동 청사 인근 바닥에서 행안부 소속 공무원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심정지 상태로 구급대에 인계된 A씨는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날 중앙동 15층 남측 테라스 흡연장에서 아래로 몸을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발생한 정부 전산망 장애의 복구 업무를 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 리튬이온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배터리 384개와 서버가 불에 타 정부 전산시스템 647개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대전경찰청 국정자원 화재 전담수사팀은 국정자원 관계자 1명과 배터리 이전 공사 현장 업체 관계자 2명, 작업 감리업체 관계자 1명 등 4명을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A씨는 현재까지 참고인 조사나 수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무관한 사람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A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