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3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대만언론 "시장 전망치 넘을 것""4분기 2나노 제품 양산"…매출 증대 예고
  • ▲ 대만 TSMC 로고.ⓒ연합뉴스
    ▲ 대만 TSMC 로고.ⓒ연합뉴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의 올해 매출이 1000억달러(약 140조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1일 연합뉴스는 중국시보 등 대만 현지 언론들을 인용해 오는 16일 TSMC 실적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알리며 이같이 보도했다.

    대만언론은 소식통의 입을 빌려 3분기 TSMC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에는 최첨단 2㎚(나노미터, 10억분의 1m) 제품이 양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2나노 제품 양산으로 주요 고객사인 애플, 퀄컴, 엔비디아, AMD 등으로의 공급이 늘어 매출이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만 재정부는 지난 8월 수출이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은 반도체 수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34.1% 급증한 584억9000만달러(약 82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우다런 대만 경제센터 집행장은 대만과 미국의 관세 협상을 비롯해 무역확장법 232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의 대만 AI 반도체 칩 절반 미국 생산 압박 등이 다소 우려된다고 밝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 조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